영국 왕실 가문에서 일했던 주방장이 ‘영국 왕실의 크리스마스 만찬 음식’을 소개했다고 음식&와인전문매체 푸드앤와인지가 밝혔다.
전 왕실 주방장 대런 맥그레디(Darren McGrady)에 의하면 영국 왕실의 크리스마스 만찬은 다소 평범하다. 그에 따르면 그들은 매년 같은 음식을 먹었다고 전했는데 바로 ‘칠면조’다. 왕실 식당에서는 여왕, 그의 가족, 어린이 보육원 그리고 100명 이상의 직원들을 위한 칠면조 요리를 크리스마스 점심에 먹는다고 설명했다. 그가 일했을 당시 어린 나이였던 윌리엄 왕자와 해리 왕자는 보모들과 함께 보육원 내 어린이 식당에서 식사를 했다고 한다.
대런은 “아이들은 항상 식당 탁자에서 제대로 처신할 수 있을 정도로 나이가 들 때까지 보육원에서 식사를 했다”라고 말하며 “여왕과의 식사에서 어린 아이가 끙끙거리며 음식을 던지는 경우는 결코 없었다. 마치 빅토리아 시대처럼 아이들의 자리는 보육원에 있었고 보모들이 이를 도았다. 현대판 다운튼 애비라고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왕실은 사이드디시(Side Dish)로 세이지로 채운 양파 스터핑, 구운 체스트넛, 구운 감자 및 으깬 감자, 파스닙, 브뤼셀 스프라우트를 먹었으며 디저트로는 성탄절 장식 그릇에 담은 푸딩에 브랜디를 얹어 그 위에 불을 붙인 뒤 식당으로 가져갔다고 전했다.
여행전문지 트레벨+레져스는 다소 재미있는 이야기를 보도했는데, 왕실 가족은 서로에게 비싼 선물을 주는 대신 ‘가장 싸고 형편 없는 선물’을 주는 경쟁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익스프레스지에 따르면 해리 왕자는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삶이 X같지 않아?(Ain’t Life a Bit**?)’가 적인 샤워캡을 선물한 적이 있다고 보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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