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호주산 와인 수입에 대해 최대 200%의 잠정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양국 간 무역관계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중국 세관 관리들은 호주산 와인 수입품 2L 이하 컨테이너에 최소 107.1%에서 최대 212.1%에 이르는 잠정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1월 27일, 호주산 와인에 대한 반덤핑 조사의 ‘초기 조사 결과’를 통해 중국 와인 산업에 ‘물적 상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현재 진행 중인 중국 정부의 반덤핑 조사가 결론에 도달했을 때 잠정적인 부담금은 해제되거나 확정될 수 있다. 이는 중국을 최대 수출시장으로 꼽고 있는 호주 와인 산업에 큰 타격이 되고, 이미 악화되고 있는 중국과 호주 관계에 더욱 긴장감을 더하게 될 전망이다.

개별 기업마다 관세율이 다른 경우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유명 호주 와인 브랜드 펜폴즈(Penfolds)와 울프 블라스(Wolf Blass)를 생산하는 트레저리와인에스테이트(Treasury Wine Estates/이하 TWE)의 임시 조치에서는 2020년 11월 28일부터 2L 이하 컨테니어에 있는 TWE 와인의 수입 금액의 169.3%의 보증금이 적용된다고 명시되어있다. 또한, 카셀라 와인(Casella Wines)와 오스트렐리아스완빈티지(Australia Swan Vintage)는 각각 160.2%, 107.1%의 잠정적인 비율에 직면했으며, 리스트에 이름을 올리지 않은 호주 와인 생산업체들의 경우 예비율이 212.1%에 달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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