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샴페인 텔몽(Champagne Telmont)은 최근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샴페인 병의 무게를 835g에서 800g으로 줄이는 시험을 시작했다.
샴페인 텔몽에 따르면 샴페인 병에 사용되는 유리는 탄소 배출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며, 배출되는 총 CO2의 약 20%를 차지한다고 한다.
샴페인 병의 경우 발효 과정의 특성상 평방 센티미터 당 약 6g의 압력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약 35g의 유리 중량을 줄이기 위해서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압력을 견딜 수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 단계를 거쳐야 한다.
실험은 4월 초 프랑스 다메리 지역에 위치한 텔몽 사유지에서 시작되었는데, 약 3,000병의 샴페인을 6개월에 걸쳐 모니터링하고 분석할 예정이다. 그 뒤, 지하실에서의 숙성 시간을 포함하여 테스트의 각 단계를 성공적으로 통과할 시 3년 뒤인 2025년부터 ‘텔몽 리저브 브뤼’를 본격적으로 800g 샴페인 병에 판매할 예정이다.
샴페인 텔몽의 회장 Ludovic du Plessis은 “샹파뉴 지역을 위한 한 발자국이다”라고 말하며 “텔몽은 특히 반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혁신을 수요하는 전통적인 하우스이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텔몽과 함께 이러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프랑스 유리 제조업체 베랄리아(Verallia)의 영업 및 마케팅 담당 이사 Axel Gilloteau는 “샴페인 병은 심볼은 존재지만, 오늘날의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샴페인 병 재구성이라는 목적에 따라 우리는 고객과 긴밀히 협력하여 환경적 영향을 줄이기 위한 고객의 노력을 지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샴페인 텔몽은 지난 2월 할리우드 배우이자 환경운동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가 최근 지분을 인수하며 새롭게 이사회에 합류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