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인은 어렵지 않아' 표지 <사진=그린쿡>

와인은 어렵다. 가끔은 즐기고 싶은데, 좀처럼 친해지기 힘든 게 와인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그 종류가 전 세계 통틀어 백만 종이 넘는다고 한다. 평생을 공부해도 부족하다는 말이 과장은 아닌 듯 싶다.

하지만 책 《와인은 어렵지 않아》(2015,그린쿡)는 그 생각이 편견이라고 말한다. ‘어렵다’고 생각하는 게 와인과 친해질 수 없게 만드는 가장 큰 장애물이라는 것. 이 책은 와인을 잘 모르지만 시도하고 싶은 사람, 어떤 와인을 선택할지 막막한 사람 그리고 어느 정도 와인을 접하면서 자신의 와인 실력을 평가해보고 싶은 사람 모두에게 유용한 ‘와인 정보서’다.

책은 보통의 와인 서적과는 다르다. 5명의 캐릭터가 직접 와인을 경험하는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 속에서 알게 된 정보들을 그림과 함께 설명해 전혀 지루하지 않다. 이해하기 쉽고 읽는 재미도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와인에 관심 있는 모든 분에게 필요한 책이다. 이제 막 와인에 입문한 사람, 와인의 맛과 향을 제대로 느껴보고 자신이 좋아하는 와인 스타일을 찾고 싶은 사람, 화이트와인, 레드와인 그리고 로제와인과 샴페인 등 독특한 풍미를 가진 와인이 어떻게 탄생하는지 그 과정을 알고 싶은 사람에게 좋은 가이드북이다. 자신의 목적에 맞게 필요한 부분만 골라 읽어도 유용하다.

오명호 기자 omh4564@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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