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도 보타니아는 깨끗하고 푸른 남해 바다와 경관이 수려하기로 이름난 한려해상국립공원 안에 위치하고 있는 해상공원(조경 식물원)이다.

지중해의 어느 한 해변도시를 옮겨 놓은 듯한 이국적인 모습의 건물과 조경으로 예쁘게 꾸며져 있는 외도 보타니아는 1969년부터 한 부부(이창호, 최호숙)의 애틋한 정성과 지극한 자연 사랑으로 45여 년 간 쉬지 않고 가꾸어낸 산물이다.

외도 보타니아는 거제도에 인접해 있는 60여 개 섬 중의 하나로 거제도와 4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섬이라는 지리적 여건에도 불구하고 물이 풍부하고 기후가 온난하며, 강우량이 많아서 여러 가지 난대 및 열대성 식물이 자라기 쉽고, 푸르고 맑은 바다에 둘러싸여 있는 데다가 거제도, 해금강, 홍도, 대마도 등을 관망할 수 있는 전망이 그 아름다움을 더해 주는 곳이다.

1995년 4월 15일 외도 자연농원이란 이름으로 개원한지 불과 2년 만에 연간 1백만 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찾아주시는 관광의 명소로 자리매김했고, 한국 관광공사뿐만 아니라 네티즌에 의해 한국의 최고 관광지로 선정되기도 했다.

외도는 전 면적이 43,861평으로 멀리서 보기에는 하나의 섬 같지만, 동도와 서도로 나누어져 있으며, 서도에 약 만여 평 가량의 식물원과 편의 시설이 조성되어 있으며, 동도는 현재 자연 생태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

1971년에 당시 통영군 용남면과 거제군 사등면 사이의 견내량해를 잇는 거제대교가 세워졌다. 이 교량의 등장으로 인해 거제도는 섬 신세에서 완전히 벗어났다.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동부와 남부에 끼고 있어 사철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 외도 보타니나 투어 지도  <사진=외도 보타니아>
▲ 인간이 자연과 함께 만들어 낸 예술품, 낭만과 사색의 공간, 예술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공간 <자료 = oedobotania.com>

외도는 섬 전체의 2/3 크기의 주섬과 나머지 작은섬 그리고 더 작은 바위섬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 곳에는 늘푸른 840여 종의 아열대 식물과 조각공원, 유럽풍 정원 등 이국적 자연 풍경이 어우러진 국내 유일의 해상농원으로서 아름다운 환상의 섬으로 동양의 하와이라 불리기도 한다. 섬을 가득 메운 진한 꽃향기에 취해 내려다 본 해금강의 절경과 남해의 푸르디 푸른 바다, 그 상큼한 바다 내음을 맡으며 프랑스식 정원의 벤치에 앉아 조용히 흐르는 음악 소리에 귀 기울이면 그것은 또 다른 세상이다.

외보 보타니아에 가기위해서는 육로와 항공로를 이용하여 거제도에 도착한후에 유람선을 이용하여야 함으로, 관련 교통편 및 자세한 사항은 외도 보타니아(055 681 4541)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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