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캔와인으로 정보가 거의 없다. 현재 홈페이지를 보면, 러버스 와인(Lovers Wine) 이름이 붙은 캔 와인은 단종된 상태로 보인다. 품종, 빈티지 정보는 없고, 생산일(2014년 8월 15일)만 나와있다.

현재 신세계L&B가 수입 중이며 국내 이마트에서의 판매 가격은 5,800원이다.

테이스팅은 세 명의 고정 패널, 한 명의 객원 패널이 함께했다. 블라인드로 진행했으며, 테이스팅 후 와인 라벨을 공개하여 리뷰를 진행했다.

고정 패널은 소믈리에타임즈 두 명의 전문가와 한 명의 일반인 평가자다. 국제 와인 전문가 자격증 WSET 어드밴스드(advanced) 과정 취득 후 디플로마(Diploma) 과정을 이수중인 김지선 전문가와 와인과 술 문화를 탐구하며 소믈리에타임즈 전문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도윤 전문가, 그리고 소믈리에타임즈 기자로 활동하며 많은 주류를 경험한 일반인K(소맥파)가 함께 진행했다. 객원 패널로는 유성호 푸드 전문기자가 함께했다.

별도의 테이스팅 평가 형식을 두지 않고, 평가자 각자의 소견을 담으려고 했다. 단, 평점은 별점 5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겨 평가했다.

'러버스 와인 버블리 로제' 와인 품평

1. 일반인 K

Blind Tasting : 냄새가 이상하다. 약간 달다가 끝에 맛이 아니라 이상한 느낌이 남는다. 맛 진짜 별로다. 이 와인 안 마신 입 삽니다!

Review : 이런 건 안 팔아야 되는 거 아닌가?

평점 ☆(0.5점)

2. 김지선 전문가

Blind Tasting : 마데이라 색도, 오래 숙성한 스위트 와인의 짙은 색도 아닌 처음 보는 중간 구리색이다. 식초처럼 톡 쏘는 향과 함께 말린 사과, 곶감 향이 올라온다. 마시면 약한 탄산감과 함께 단맛은 없고 산도는 중상, 약간의 타닌이 양볼에서 느껴진다. 후미랄 게 없을 만큼 맛은 금방 사라진다. 와인만 두고 즐기고 싶지는 않다.

Review : 가격을 들으니 더 멀리하고 싶어졌다.

평점 ★(1점)

3. 도윤 전문가

Blind Testing : 와인 빛깔이 로제인데 가장자리에 약간 오래된 뉘앙스의 주황빛이 돈다. 먼지, 딸기 사탕인지 체리 주스인지 모를 향과 약간 산화된 듯한 좋지 않은 느낌. 맛은 더 심하다. 약간의 스파클링 기포가 느껴지는데 정말 김빠진 맹맹한 사이다 먹는 기분이다.

Review : 이 와인(?)을 누군가가 마트에서 집어 든다면 모르는 사람이라도 다가가서 말리고 싶을 정도.

평점  (0점)

4. 유성호 푸드 전문기자(객원패널)

Blind Tasting : 특별한 눈에 띄는 아로마가 있다기보다는 그냥 달달구리하다. 알코올이 들어있는 건 느껴지나 그냥 와인 향 음료수를 마시는 기분이다. 대학교 MT에서 달콤한 술로 뭔지 모르고 마시거나 다른 술과 '폭탄주'로 만들어 마시면 나을 것 같긴 하다. 그냥 이 와인만 집중하기에는 그냥 음료수다.

Review : 와인에 정답이란 없겠지만, 이게 오답이란 건 확실하다.

평점 ★(1점)

하나같이 모두가 혹평을 내놓았다. 와인을 좋아하는 애호가도 블라인드 테이스팅으로 와인을 음미하는 것이 매번 즐겁지만은 않아 보인다.

'돌직구 와인 품평'은 전문가와 일반인의 품평을 같이 소개함으로써 소비자의 합리적인 와인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 다음 와인 품평이 기대된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 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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