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도 남아공 포도 수확량이 14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주류전문지 ‘더드링크비즈니스’에서 공개했다.
‘빈프로(VinPro)’가 발간한 무역 조직 ‘SAWIS(남아프리카 와인산업정보시스템)의 추산에 따르면 2019년 남아공 포도 수확량은 총 122만 5,620t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포도 수확량에서 1.4% 감소한 것으로 2년 연속 감소 추세인 것은 물론, 총 117만 1,632t의 포도를 수확한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수확량을 기록했다.
계속되는 수확량 감소는 앞선 3년간의 가뭄의 영향이 크다. 지난 18-19년 강수량은 좋았지만 수확량을 회복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했고 앞으로도 일부 지역의 포도밭과 토양은 오랜 가뭄에서 회복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작년 남아공의 변덕스러운 기상 상황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빈프로는 수확량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와인 제조업자들이 2019 빈티지 와인의 품질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보고했는데 빈프로 농업상담 서비스 매니저 ‘프랑수와 빌조엔(Francois Viljoen)’은 “와인 포도 생산업자들과 와인 생산업자들에게는 힘든 한 해였다”라고 말하면서도 “수확이나 퀼리티 면에서 뛰어난, 질병 및 바이러스가 없는 포도나무를 이번 해에 볼 수 있었다. 빈프로는 남아공의 모든 포도 재배자들을 응원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와인기구(OIV)’에 따르면 2018년 남아공의 세계 생산량은 총 9.5mhl의 와인을 생산해 2017년에 비해 1.4mhl가 줄며, ‘이탈리아(54.8mhl)’, ‘프랑스(49.1mhl)’, ‘미국(23.9mhl)’, ‘아르헨티나(14.5mhl)’, ‘칠레(12.9mhl)’, 호주(12.9mhl), 독일(9.8mhl)’에 이어 9위에 오른 바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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