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 여행 트렌드 무여권 여행', '여행앱' <사진=Pexels>

글로벌 디지털 여행 예약 플랫폼 아고다가 전 세계 여행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여행 트렌드 전망을 조사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여행객들은 향후 10년간 여행 관련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통합 앱, 여권이 없어도 되는 ‘무여권’ 여행, 모바일앱 체크인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를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지속적인 기술 발전, 혁신적인 여행 앱, 연결성 증대에 따라 여행객들은 향후 10년간 이전보다 한층 진보된 여행 경험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인도네시아(응답자의 56%), 싱가포르(54%), 말레이시아(53%), 대만(50%), 필리핀(48%), 태국(48%) 등 전체 동남아시아의 응답자 절반 이상이 향후 10년간 진보된 여행 경험이 트렌드가 될 것이라 답했다. 반면, 영국과 미국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33%만이 이같이 응답했다.

동남아시아 응답자 2명 중 1명은 등록 절차 없이 객실 키를 다운로드받아 바로 입실하는 모바일앱 체크인을 2020년대 여행 트렌드로 전망했으며, 싱가포르인(54%), 필리핀인(53%), 말레이시아인(58%), 태국인(49%) 여행객은 이러한 모바일 체크인에 가장 높은 기대를 보였다.

한편, 싱가포르(50%), 베트남(47%), 필리핀(45%), 중국(44%) 호주(41%)는 여권이 없어도 되는 '무여권’ 여행을 새로운 트렌드로 예상한 응답자가 가장 많은 상위 5개 국가로 나타났다. 미국과 영국에서는 응답자 5명 중 1명만이 이같이 응답해 ‘무여권’ 여행에 대한 기대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여행 수요 증대 및 친환경 여행에 대한 선호 증가

▲ 친환경 여행 <사진=Pexels>

전 세계적으로 사람들은 2020년대에 여행을 더 많이 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응답자의 40%가 국내 여행을 더 자주 하겠다고 답했으며, 35%는 조금 더 잦은 해외여행을 기대했다.

또한, 기후변화에 따른 지속가능성에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행객 4분의 1 이상이 향후 10년간 더 친환경적인 여행을 하고 싶다고 응답했다. 특히 싱가폴, 태국, 인도네시아인 여행객은 타지역 대비 친환경 여행에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이는 최근 태국의 마야 베이 폐쇄, 필리핀 보라카이의 재생 프로그램 등으로 해당 지역 출신의 여행객들이 이를 더 인지하고 있어 휴가 중에도 환경 보호를 실천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35~44세(연령 응답자의 40%) 그리고 55세(42%) 이상의 여행객들은 국내 여행을 가장 많이 하고 싶어 하는 연령층으로 조사됐으며,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태국, 미국, 베트남인 여행객들이 향후 10년간 방문하고 싶은 여행지 상위 3곳에는 자국의 여행지가 포함됐다.

한편, 한국인과 일본인 여행객은 향후 10년간 혼자 떠나는 1인 여행을 더 자주 할 것이라 답했으며 대만인과 인도네시아인 여행객은 안식년을 즐기거나 학업을 잠시 중단하고 다양한 활동을 직접 체험하며 진로를 설정하는 갭이어(Gap-Year)를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교토, 2020년대 전 세계 여행객이 가장 방문하고 싶은 여행지 1위

▲ 교토 <사진=Pexels>

신사로 유명한 일본 교토 등 아시아 문화유산에 대한 아시아 및 서구 여행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시아는 향후 10년간 전 세계 여행객에게 선호도가 높은 여행지로 꼽혔다. 문화, 미식, 역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교토는 전 세계 여행객이 가장 방문하고 싶어 하는 여행지 1위에 올랐으며 태국 방콕, 인도네시아 발리가 뒤를 이었다.

필리핀, 태국,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인 여행객은 자국의 수도를 여행지로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 영국, 호주의 여행객이 꼽은 향후 10년간 방문하고 싶은 여행지 순위에는 자국의 국내 여행지가 포함되지 않았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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