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S식품산업통계정보가 국내 ‘빵’ 시장의 동향 및 트렌드를 소개했다.

‘21년 국내 빵류 시장은 3조 9,100억 원 규모로 지난 5년 연평균 1.1% 수준의 성장을 보였다. 코로나19 이후 제과점 매출의 영향으로 전체 시장 규모는 정체되었으나, 가정에서 빵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양산빵 시장이 확대되었다. 향후에는 기존 성장세를 뛰어넘으며 ‘26년 4조 5,384억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세분시장별로는 케이크(40.1%)가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다음으로 빵(37.6%), 페이스트리(20.8%), 냉동빵(1.2%) 순이다. 특히 냉동빵은 ‘20년 대비 시장규모가 16.6%가 증가해 471억 원을 달성, ‘26년까지 연평균 5.1% 수준으로 성장하여 가장 기대되는 시장으로 꼽힌다.

빵류는 주로 대형마트(52.6%)와 전문점(30.0%)을 통해 유통되고 있으며,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해 전문점의 유통 비중은 감소한 반면, 온라인 및 편의점 & 슈퍼의 유통 비중이 늘어났다.

홈카페를 즐기는 소비자가 늘면서 커피, 우유와 곁들여 먹기 좋은 스콘, 에그타르트, 까눌레, 파운드케이크 등 한입 크기의 디저트빵의 순위 상승이 눈에 띈다. 크림치즈, 초코 외에 무화과, 레몬, 흑임자, 얼그레이 등 다양한 맛이 언급되는 것이 특징이다.

▲ 크로플

냉동빵의 경우, 에어프라이어, 와플메이커 등 간편 조리기구의 보편화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문적인 기술 없이도 누구나 손쉽게 홈베이킹에 도전할 수 있는 냉동생지의 인기가 크게 증가했다. 유명 카페, 유튜브에서 흥행한 크로플(크루아상+와플) 생지를 필두로 에그타르트, 스콘, 페이스트리까지 점차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밀가루 대신 귀리 분말이나 병아리콩을, 설탕 대신 대체당을 사용해 저당, 저칼로리, 고단백을 내세운 빵이 건강과 식단 관리를 목적으로 하는 소비자의 이목을 끌었다. 최근에는 SNS에서 유명 도넛 가게들이 인기를 끌면서, 높아진 관심 추이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눈여겨보아야 한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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