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와인 수입은 작년 270만 헥토리터, 액수로는 1,760억 엔으로 양과 금액 둘 다 2014년과 비교해서 각각 3.6%, 4.2%로 증가했다. 그리고 일본은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와인 소비 시장이고 가장 큰 스피릿 시장이다. 

그런데 와인 생산에 있어 일본은 다른 나라들과 뭔가 다르다. 아니, 특이하다. The Japan Times는 29일, 일본 국세청 조사자료를 바탕으로 2015년 회계연도에 일본 와이너리들이 자국생산 품종으로 레드 와인보다 화이트 와인을 더 많이 생산했다고 전했다.
 

▲ 일본 와인 생산은 점점 화이트 와인쪽으로 기울고 있다 <사진=vinexpotokyo.com ⓒNicolas Dhuez>

일본 와이너리 협회(Japan Wineries Association)의 선임 관리자 Hiroshi Ito는 이 원인이 일본 Koshu의 주 생산 화이트 품종이 주로 레드 와인 품종인 Muscat Bailey A 보다 더 많이 생산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는 "일본은 아주 희귀한 경우"라며 어떤 나라도 레드보다 화이트 와인을 많이 생산하는 나라는 없다고 했다.

일본 국세청은 2018년 10월 일본 자체 품종으로 일본에서 만들어지는 와인에 'Japanese Wine'으로 라벨링을 하는 규정을 허가하기 위해 이러한 조사를 실시했다고 전했다.

이 조사에서는 2015년 회계연도(2015년 3월까지)에 'Japanese Wine' 생산량은 1,861,300L로, 수입 품종까지 포함해 일본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18%를 차지한다고 했다.

일본에서 생산하는 총 와인 중 레드 와인은 10,092,100L로 50%를 차지했고, 화이트 와인은 42%를 차지했다. 그리고 순수하게 일본에서 그들의 품종으로 만들어진 화이트 'Japanese Wine'는 47%로 41%를 차지한 레드 와인보다 더 많았다고 했다.

그리고 2015 회계연도 기준 일본의 와이너리 수는 홋카이도에 7개, 나가노에 6개 등 총 34개가 늘었다고 밝혔으며, 국세청은 조사가 261개의 일본 와이너리를 대상으로 총 95%의 응답을 바탕으로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에서는 최근 11월 15일부터 16일까지 2일간 세계적인 와인&스피릿 무역 행사 '제2회 2016 Vinexpo Tokyo(2016 비넥스포 도쿄)'가 프린스파크타워도쿄에서 개최되어 500여 개 이상의 주류 브랜드가 선보이며, 아시아 와인 강국임을 보이기도 했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동열기자 feeeelin@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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