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노마 카운티 전경 <사진=sonomacounty.ca.gov>

소노마 카운티는 나파 카운티와 태평양 사이에 위치하며 북으로는 멘도치노와 레이크 카운티, 남쪽으론 마린(Marin)과 솔라노(Solano), 콘트라 코스타(Contra Costa)가 위치해 있다.

소노마 카운티 AVA가 포함하고 있는 대표적인 AVA는 알랙산더 밸리(Alexander Valley), 드라이 크랙 밸리(Dry Creek Valley, 나이츠 밸리(Knights Valley), 러시안 리버 밸리(Russian River Valley), 소노마 밸리(Sonoma Valley), 카네로스(Caneros) 등이 있으며 나파에 속한 AVA에 비해 훨씬 더 넓은 면적을 커버한다. 그렇기 때문에 좀 더 다양한 기후와 토양들이 분포해 있다. 바람이 많이 불고 안개가 많은 카네로스는 서늘하여 리전(Region) 1에 속한다. 반면 북쪽의 온화한 AVA인 알랙산더 밸리와 드라이 크릭 밸리는 리전 3에 속한다.

가장 서늘한 지역은 소노마 카운티 AVA의 북쪽에서 찾아볼 수 있다. 고도와 태평양의 영향, 안개의 조합은 온도를 낮게 유지시킨다. 이런 이유로 이 지역은 피노 누아, 샤르도네, 그리고 몇몇 론 밸리(Rhone Valley) 품종도 잘 자란다. 하지만 소노마 카운티는 20만 헥타르에 이를 정도로 넓은 크기이기 때문에 내륙의 남쪽으로 내려가면 좀 더 따뜻한 리전 2에 속한다. 또한, 바다 안개의 영향 밖에 있는 포도밭의 와인들은 섬세함보다는 단단하고 집중도 높은 와인을 생산한다.
 

Region Degree Wine Regions
1 ~ 1390 샤블리, 프리울리, 타즈메니아, 상파뉴, 말보로 등
2 1391 to 1670 보르도, 알자스, 야라 밸리 등
3 1671 to 1940 클레어 밸리, 리오하, 피에몬테 등
4 1941 to 2220 맥라렌 베일, 랑혼 크릭 등
5 2220 ~ 그리스, 헤레즈, 시실리, 샤르데냐 등

* 4월부터 10월까지 평균온도 50(화씨)이 넘는 날의 수치를 더한 아메린 윈크러 스케일(Amerine and Winkler Scale)

러시안 리버 밸리(Russian River Valley) AVA는 강을 따라 힐즈버그(Healdsburg) 남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곳은 피노 누아와 샤르도네 품종의 재배 비중이 높으며 과일 향이 풍부한 스타일의 와인을 만든다. 보통 온도의 기후(Moderate)를 가진 이곳은 론 품종과 진판델이 잘 자라기도 한다. 비옥한 충적토(Alluvial Soils)와 모래토양은 이 지역의 특징이며 초크 힐(Chalk Hill)과 그린 밸리(Green Valley)는 중요한 서브 AVA다.

소노마 해안가 생산자들 중 기억해야 할 생산자는 허쉬(Hirsch), 마커신(Marcassin), 페이(Peay) 등이 있으며 반면 러시안 리버 밸리 쪽에는 델링어(Dehlinger), 조셉 스완(Joseph Swan), 로키올리(Rochioli), 윌리엄스 샐럼(William Selyem) 등이 유명한 생산자다.

알랙산더 밸리, 드라이 크릭 밸리, 나이츠 밸리, 록파일 등 힐즈버그의 북쪽 또는 동쪽에 위치하고 있다. 이 지역은 좀 더 따뜻하여 리전 3에 속한다. 특히 나이츠 밸리는 소노마 카운티에서 가장 따뜻한 AVA다. 카베르네 소비뇽은 알랙산더 밸리와 나이츠 밸리의 자갈 토양에 많이 심어져 있다. 알렉산더 밸리의 카베르네 소비뇽은 나파밸리 보다 좀 더 허브 캐릭터가 강하고 바디는 가볍다. 그러나 피터 마이클 레 파보(Peter Michael, Les Pavots)와 같은 나이츠 밸리 와인은 나파밸리 와인과 매우 흡사하다.
 

▲ 알렉산더 밸리에서 생산하는 루이 마티니 와인 <사진=Louis Martini>

드라이 크릭 밸리와 작은 AVA인 록파일은 과일 향이 풍부하고 파워풀한 스타일의 진판델로 유명하다.

카운티의 남쪽에 위치한 소노마 밸리는 마야카마스(Mayacamas) 산과 소노마 마운틴 AVA 사이에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나파 밸리와 거의 같은 위도에 위치한다. 진판델, 피노 누아, 샤르도네, 카베르네 소비뇽이 이 지역에서 성공적으로 재배된다. 나파와 마찬가지로 소노마 밸리의 기온도 점점 상승하고 있지만, 소노마 밸리의 북서쪽에 위치한 벤넷 밸리(Bennett Valley)는 균일한 품질의 카베르네 소비뇽을 기르기엔 어려울 정도로 서늘하다.

바람이 많고 서늘한 카네로스는 산 파블로 베이와 인접해 있으며 때땡져(Tattinger), 까바 생산자인 코드로니유(Codorniu)는 선구자인 글로리아 페레(Gloria Ferre) 처럼 80년대부터 스파클링 와인을 생산한다. 2011년부터 소노마의 와인들은 AVA 명을 레이블에 표시하거나 AVA가 아니더라도 레이블에 소노마 카운티라는 표시를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 오형우 소믈리에

오형우 소믈리에는 2015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대회 왕중왕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2016 세계소믈리에 대회에 우리나라 대표로 참가한 국가대표 소믈리에다. 뿐만 아니라 사케와 전통주의 국가대표 타이틀도 차지한 우리나라 최고의 주류 전문가다. 이번 칼럼을 통해 전세계의 와인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소믈리에타임즈 오형우 소믈리에 wine1luv@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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