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채널A ‘닥터 지바고’에서는 지방 배출을 돕는다는 검은 가루 ‘보이차’가 소개되며 그 효능이 공개됐다. 배우 김정하는 보이차 추출물을 수시로 마시며 다이어트를 하고 있었는데, 보이차 추출물이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원리는 무엇일까?

위에서 소화가 안 되는 지방은 소장에서 쓸개즙과 리파아제라는 물질이 만나야 비로소 지방 분해와 흡수가 이뤄진다고 한다. 쓸개즙이 지방을 작은 입자로 1차 분해, 소장에서 지방분해효소(리파아제)에 의해 2차 분해, 분해된 지방이 소장의 융모에 흡수되는 것이 지방 흡수 과정이었다.
 

▲ 보이차 지방 분해 억제 실험 <사진=채널A '닥터 지바고' 방송 캡쳐>

그렇다면 지방을 훕수해 체내 저장을 돕는 소장, 지방 흡수 속도는 어떻게 될까? 방송에서는 지방이 소장에서 흡수되는 실제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소장 내벽에 존재하는 융모로 지방이 흡수되고 있었으며, 융모의 수축과 이완이 클수록 지방 흡수 속도가 빨라지고 있었다. 그렇게 소장에 들어온 지방은 단 몇 초 만에 빠르게 흡수된다고 한다.

지방 흡수를 줄여준다는 보이차, 방송에서는 소의 쓸개와 리파아제를 준비해 지방 소화 과정에서 보이차가 주는 영향에 대해 실험해보였다. 소의 쓸개에서 쓸개즙을 채취, 유리병에 동량의 물과 리파아제, 쓸개즙을 넣은 뒤 한 병에만 보이차 추출물을 넣는 것이었다.

섭취한 지방을 대신할 돼지비계를 투하하고 이틀 뒤, 보이차 추출물을 넣은 병의 돼지비계는 단단한 형태를 유지, 실험 결과 보이차 추출물의 갈산이 지방 분해 억제에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지은기자  ireporter@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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