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네츄럴, 오렌지 와인의 열풍이 거세다. 이런 트렌드에 발맞춰 WSA와인아카데미가 많은 사람들의 궁금증 해결을 위해 Brand Day를 개최한다.

▲ 오렌지 와인의 거장 'Kabaj Brand Day' 개최 <사진=WSA와인아카데미>

카바이(Kabaj)는 슬로베니아의 서쪽 브르다(Brda) 구릉에 위치한 와이너리다. 이곳은 온화한 지중해성 기후와 높은 일조량을 갖고 있어 포도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이 지역 생산량의 4분의 3이 화이트일 정도로 화이트 와인 명산지로도 유명하다.

프랑스인 와인메이커 Jean Michel Morel과 그의 아내 Katja Kabaj가 함께 운영하고 있다. 1989년 결혼 후, 1993 빈티지로 첫 와인을 출시했는데 처음부터 이들의 목표는 확고했다. 8천년 역사의 고대 조지아 와인을 재현해내는 것이었다.

유럽의 많은 나라들이 와인의 종주국, 원류를 자처하지만 최근 고고학자들의 발표에 따르면 와인양조에 대한 가장 오래된 기록, 유물은 조지아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무려 기원전 7천 년의 것으로 추정되는 토기에서 포도 찌꺼기와 양조 흔적도 찾았다. 암포라(Amfora)라고 불리는 이 토기는 훗날 고대 그리스에 전해져 오늘날 유럽 및 지중해 와인의 초석을 다졌다.

카바이 와인은 큰 오크 배럴,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 조지아의 점토로 빚은 암포라에서 양조 및 숙성하고 있다. 각 와인의 특징에 맞게 양조 용기 및 저장고를 달리 해 개성 있는 풍미를 만들어낸다. 연간 6~7만 병의 와인을 생산하며, 모든 와인은 프랑스산 오크통에서 최소 1년 이상 숙성하며 병입 후에도 몇 개월 더 안정화 과정을 거쳐 내놓는다.

12헥타르의 포도밭 중 70% 가량이 화이트 품종이며 Ribolla, Sauvignonasse 등 슬로베니아의 떼루아에 맞는 것들로 엄선했다. 포도나무 평균 수령은 30년이며, 직접 만든 자연퇴비만 사용하고 잡초를 제거하지 않는 등 친환경 농법을 고수한다.

와인메이커 Jean Michel은 고대 조지아 와인의 뿌리를 찾으며 암포라 와인을 직접 양조하고 지지하는 Xeloba Kartuli 협회의 일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전통을 보존하려는 그의 이러한 노력은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Wine & Spirits는 그의 와이너리를 '올해의 와이너리'로 꼽았다.

▲ 12월 4일 수요일 저녁 7시30분부터 9시까지 진행 <사진=WSA와인아카데미>

이번 행사는 12월 4일 수요일 저녁 7시3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된다. 참가신청은 WSA와인아카데미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그 밖의 자세한 문의는 카카오플러스친구 ‘WSA와인아카데미’ 또는 전화(0507-1376-3773)로 문의할 수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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