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데일리밀이 2010년대의 대표 음식 트렌드로 '인스타그램'을 선정했다. <사진=pxhere>

2010년대의 끝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음식전문매체 더데일리밀이 2010년대의 음식 트렌드 주인공으로 ‘인스타그램 푸드’를 선정했다.

2010년대는 음식의 트렌드가 셰프의 영향력 뿐만이 아닌, 평범한 사람 혹은 워너비 인플루언서으로 확장해나간 시대였다. 주변에 있는 가장 좋은 레스토랑에 방문해 먹기 전,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꺼내 ‘인스타그램 인증샷’을 위한 간단한 사진을 찍는다. 일부 사람들은 자신의 피드를 감각적으로 만들기 위해 가장 적합한 조명을 찾던가, 음식을 근처 창문으로 가져가 자연광을 찾는다던가 같은 장면을 보는 것은 요즘 시대에는 특별히 이상한 일도 아니다.

▲ 음식을 먹기 전 '인증샷'을 찍고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것은 이제 특별한 일이 아니다. <사진=pxhere>

지난 10년 동안 가장 인기 있었던 요리는 ‘아보카도 토스트’, ‘스무디볼’, ‘포케’, ‘유니콘 음식’ 등이 있었는데 이러한 음식들의 특징은 화려하거나 아름다운 색상으로 사진을 찍을 때 이쁘게 나오기 좋은 ‘인스타그래머블(Instagrammable)’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 인스타그램에서 자주 볼 수 있었던 음식 트렌드 '스무디볼' <사진=Pexels>

더데일리밀은 “20여 년 후, 우리 아이들과 손주들이 대학 친구들을 위해 ‘2010년대 테마 파티’를 열 때, 어떤 음식을 차려야 하는지 물어보면 알코올 탄산수, 콤부차, 피클맛 팝콘, 식용 쿠키 도우가 준비되어 있는지 확인하라”라고 말하며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음식들을 찍을 수 있는 ‘카메라폰’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라고 덧붙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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