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연구 회사 CBNData에 따르면, 1990년 이후에 태어난 여성들이 현재 중국 전자상거래(E-Commerce)에서 선도적인 소비자 그룹이며, 현재 ‘왕홍경제(인플루언서 마케팅)’의 트렌드가 와인 및 양주 시장으로 확산되었다.

주로 여성이 많은 왕홍(网红)들은 프로모션이나 더우인(Douyin, 중국판 틱톡), 위챗 등 SNS 플랫폼을 활용한 할인 판매 해사등을 통해 중국의 젊은 세대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최근에는 ‘그녀의 경제’라고 불리는 중국 주류 트렌드가 중국 시장 내에서 강화됨에 따라 통찰력 있는 어머니, 중산층 및 젊은 커리어우먼들이 판매를 이끄는 주요 고객 그룹으로 자리 잡았으며, 그중 수입 와인과 양주에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료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술, 맥주, 백주 등을 공략하던 기존 시장 소비자와 달리 중국 여성 소비자들은 와인이 더 세련되고 멋을 반영한다고 생각해 선호하고 있다. 또한, 양주와 백주에 비해 알코올 도수가 낮은 것도 이점이다. 중국 젊은 와인애호가들이 가장 선호하는 포도 품종은 카베르네 소비뇽이며, 그 다음으로는 시라, 메를로, 피노 누아가 그 뒤를 잇고 있다.

한편, 알리바바 그룹 산하의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올라(Kaola)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중국 여성 음주자들은 과일 리큐어, 와인, 칵테일, 일본 사케에 더 매력을 느끼고 있는데, 낮은 알코올도수, 과실미 그리고 감각적이고 매력적인 포장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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