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숭이올빼미

미국 나파밸리 와인메이커들은 와인 제조 과정에서 사용하는 ‘독성 살충제’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노력으로 해충 방제에 뛰어난 ‘올빼미’를 찾기 시작했다.

비영리단체인 나파 그린(Napa Green)에 따르면 지난 2005년 이후, 유기농 포도 재배 면적이 지난 10년 동안 두 배로 증가하면서, 주 전역에 화학 물질이 없는 농업을 향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주류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원숭이올빼미(barnowl)는 ‘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해충 방제자’ 중 하나로 매년 약 3,400마리의 설치류를 먹을 수 있다고 한다. 또한, 포도밭을 위협하는 해충 역시 처리할 수 있는 역할을 한다.

포도원에서 해충 방제를 연구해온 야생 동물 교수 매트 존슨(Matt Johnson)은 75명의 캘리포니아 와인메이커들 중 4/5가 의도적으로 포도밭에 둥지 상자를 지음으로써 원숭이올빼미들을 초대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나파 밸리에는 약 300개에 달하는 원숭이올빼미 둥지 상자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원숭이올빼미들은 보통 햇빛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고, 숲이 우거진 땅에서 멀리 떨어진 다듬어지지 않는 들판에 있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포도밭 관리에도 큰 피해가 가지 않는다. 과학자들은 현재 다른 양조업자들에게 원숭이올빼미를 사용하는 것이 살충제를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더 나을 수 있다고 권장하며, 원숭이올빼미가 번성하도록 하는 유용한 방법이자 더 저렴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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