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의 끝이 얼마 남지 않은 가운데, 올해 와인 업계는 사건, 사고 그리고 이벤트까지 다양한 소식들로 흥미로운 한 해를 보냈다. 이에 와인전문지 디캔터지가 ‘2019 화제의 와인 뉴스'를 소개했다.

01.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미라발 로제 와인

▲ 브래트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현재 이혼했지만, 그들이 공동 소유한 미라발 브랜드는 현재까지도 유지되고 있는 상태다. <사진=Wikimedia Commons>

미라발(Miraval)의 프로방스 로제(Provence Rosé)의 출시는 큰 화제를 모았는데. 이유는 이 와인 브랜드를 소유한 주인이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였기 때문이다. 최근 둘은 이혼 소송에 따른 재산 분할, 매각에 대한 추측에도 불구하고, 미라발에 대해선 현재까지 공동 소유로 남아있는 상태다.

02. 트럼프의 외교와 와인

▲ 버킹엄 궁전에서의 국빈 연회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 <사진=Wikimedia Commons>

외교와 와인은 올해도 뉴스 이야기의 인기 소재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참여한 영국 버킹엄 궁전에서의 국빈 연회에서는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잉글리시 스파클링 ‘윈저 그레이트 파크 2014(Windsor Great Park 2014)와 고급 와인 샤토 라피트 로칠드 1990(Château Lafite Rothschild 1990) 등이 제공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술을 마시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그가 직접 이 와인들을 맛보았을 가능성은 적다.

03. 기후 변화 문제와 싸우고 있는 보르도 와인메이커

▲ 프랑스 남서부 가스코뉴 지방에서 주로 재배되는 ‘쁘띠 망상(Petit Manseng)’ <사진=Wikimedia Commons>

기후 변화에 따라 보르도 와인에 새로운 포도 품종을 허용하자는 투표가 통과되었다. 적포도에 추가된 품종은 카베르네 소비뇽과 그르나슈의 교배종인 ‘마르슬란(Marselan)’, 포트 와인의 대표 품종인 ‘토우리가 나시오날(Touriga Nacional),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카스떼(Castets)’, 타나(Tannat)와 카베르네 소비뇽의 교배종 ‘아리나르노아(Arinarnoa)’다.

청포도는 포르투갈의 대표 화이트 와인 품종 중 하나인 ‘알바리뇨(Alvarinho)’, 프랑스 남서부 가스코뉴 지방에서 주로 재배되는 ‘프티 망상(Petit Manseng)’ 그리고 1950년대 바로크와 샤르도네를 교배해 만들어진 ‘릴리오릴라(Liliorila)’가 추가되었다.

04. 보르도 와인, 우주로 보내지다

▲ 국제우주정거장 <사진=Wikimedia Commons>

지난 11월, 프랑스에 본사를 둔 한 민간 회사는 방사선이 숙성 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기 위해 나사와 협력하여 보르도 와인 12병을 우주로 보냈다. 와인은 국제우주정거장에서 1년간 18도에 보관한 뒤, 지구로 돌아가 같은 온도로 보관돼 온 대조표본과 비교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와인을 사용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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