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산업통계정보가 공개한 ‘해외 주류 시장의 현황 및 트렌드’에 따르면, 현재 세계 주류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2조 달러(한화 약 2,432조 2,000억 원), 총 소비량 2,711 백만 리터로 추정된다. 주류 시장은 세계적으로 수요가 안정적이고 성숙한 시장 중 하나이지만, 건강과 웰빙을 중시 하는 라이프스타일이 떠오르며 새로운 변화에 직면해있다.

▲ 품목별 현황 <자료=식품산업통계정보>

품목별 현황에서 맥주의 소비량은 압도적이었지만, 예상 연평균 성장률은(’19-’24)은 3.2%에 불과하며, 와인(6%), 증류주(4.1%)보다 낮다. 새롭게 주목할 만한 품목은 와인으로 1,015억 달러(한화 약 123조 4,138억 5,000만 원)가 추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알콜 음료 시장 또한 연평균 23.1%의 성장률을 보이며 주요 시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는 건강과 웰빙이 메가트렌드가 되며, 주류 시장에서도 더 건강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혼성주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12.0%로, 이색적인 맛과 향을 가진 하이브리드 음료가 등장하며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 와인 애플리케이션 SIPP <자료=식품산업통계정보>

새로운 기회 시장인 AR(증강현실)과 주류 시장 또한 주목할만한 분야다. 디지털에 익숙한 젊은층을 대상으로, AR을 활용한 마케팅이 주류 업체에 큰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 주류를 소비하는 밀레니얼세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약 34%가 제품 구매시 디지털적인 요소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AR과 만난 와인 전문 어플리케이션인 ‘SIPP’이 있는데, 소비자에게 와인지식을 전달하여 소비경험을 극대화시키는 영국의 어플리케이션이다. 라벨을 스캔하면 와인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와 어울리는 음식, 테이스팅 노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매달 29파운드(한화 약 4만 4,000원)의 요금을 지불하면 한달에 3가지 와인을 집으로 무료 배달해준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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