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르투갈은 현재 1년 전에 비해 와인의 가격이 상승했는데, 주요 요인으로는 50% 비싸진 '유리병'이 있다.
주류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최근 ‘연료 부족 문제’로 인하여 유리 제조 비용이 증가했으며, 이어 유리를 사용하는 와인병을 만드는 비용 역시 증가하였다.
까잘 가르시아(Casal Garcia) 와인으로 유명한 생산업체 아벨레다(Aveleda)의 공동 CEO는 현지 인터뷰를 통해 “와인의 가격을 3% 인상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라고 말하며 “중순 혹은 연말까지 더 높은 인상이 불가피하다. 현행 가격을 유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가격이 인상된 와인을 대체하기 위해 소비자들이 캔맥주나 박스형 와인을 선택할 것을 우려했다. 또한, 연료 가격 상승 및 팔레트 비용 상승으로 인해 포장, 코르크 마개, 와인 배달 등의 비용이 증가했다.
현재 포르투갈 와인숍인 포르투갈 빈야드(Portugal Vineyards)에서는 ‘까잘 가르시아 비뉴 베르데(Casal Garcia Vinho Verde)’ 한 병이 3.67유로(한화 약 5,000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이는 아벨레다 자체 라벨로 판매되는 와인의 소매가격과 비슷한 가격이다.
한편, 연료 위기는 이미 인근 스페인의 주류 업계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이로 인한 운송업자들의 파업은 양조업자와 레스토랑의 공급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