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와인을 마실 때 우리를 괴롭히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어떤 음식과 먹어야 하느냐?’ 인데요. 오늘은 와인과 음식의 매칭을 뜻하는 말 ‘마리아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현대 와인문화에 많은 영향을 끼친 프랑스에서는 음식과 와인의 매칭의 중요성을 결혼 이라는 뜻의 ‘마리아쥬’를 통해 더욱 부각시키고 있는데요.

과거보다 무수히 많은 음식들이 존재하는 현대사회에서 마리아쥬는 다양한 재료와 다양한 조리법. 또한 그에 곁들여지는 다양한 소스들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더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와인을 즐길 때에는 이렇게까지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가장 쉬운 방법은 음식과 와인을 비슷한 느낌끼리 매칭시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소나 양고기 등을 사용한 음식은 식감이 상당히 묵직한 편입니다. 따라서 묵직한 스타일의 레드와인을 곁들이는게 좋고, 반면, 샐러드나 해산물 등 라이트하고 섬세한 식감의 메뉴라면 와인 또한 가볍고 크리스피한 느낌이 좋습니다.

또는, 전반적인 음식의 향과 풍미를 고려해 보는것도 좋습니다. 만약 진한 간장소스의 갈비찜을 먹을 때 향이 아주 섬세한 와인을 마신다면 갈비찜의 풍미에 눌려 와인의 섬세한 향을 제대로 느끼지 못할 수 있겠죠.

이처럼 강한 풍미의 음식에는 그와 맞는 강한 풍미의 와인을 반대로 섬세한 풍미를 가지고 있는 음식에는 그 느낌을 방해하지 않도록 은은한 향을 가진 와인이 좋습니다.

이 정도만 염두에 두셔도 평소 와인을 즐기시는 데에는 크게 문제가 없지 않을까 합니다.

 

▲ 이대한 소믈리에

이대한 소믈리에는 2013년도 대학생 소믈리에 대회 준우승을 시작으로, 2014년 아마추어 소믈리에 대회 우승을 포함 여러 대회에서 입상을 하였고, 소믈리에로 근무하다가 현재 와인샵 매니저로 재직하며, 와인DB 수집 및 분석하고 와인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이대한 소믈리에 eogks7270@naver.com

 

저작권자 © 소믈리에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