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글렌피딕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강주리 작가 (사진=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2023 글렌피딕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강주리 작가 (사진=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의 싱글몰트 위스키 브랜드 글렌피딕이 ‘2023 글렌피딕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의 한국 대표로 현대미술 전문가 강주리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글렌피딕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Glenfiddich Artist in Residence, AiR)’는 전 세계 아티스트를 초청해 브랜드 헤리티지를 탐방하고 아티스트와 교류하며 작품 활동에 영감을 주고자 하는 취지로 시작됐다. 최종 선발된 아티스트는 7월부터 9월까지 약 3개월 간 스코틀랜드 더프타운에 위치한 글렌피딕 증류소 레지던스에서 예술 활동에만 전념하며 여행 경비와 체류비, 작품 활동비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이는 아티스트가 작품 활동에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함으로써 문화 예술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글렌피딕만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이번에 선정된 강주리 작가는 2012년 매사추세츠주 문화부 아티스트상을 수상하며,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현대미술작가다. 경기도미술관, 주스페인한국문화원, 미국 뉴햄프셔대학교미술관 등에서 개인전을 가졌고 대만 타이페이시립미술관, 미국 피츠버그아트뮤지엄, 서울시립미술관 SeMA창고, 수원시립미술관, 서울대학교미술관 등 다양한 기획전에 참여했다.

특히, 강주리 작가는 서로 살아남기 위해 필연적으로 만들어지는 생태 환경의 변화, 생명체의 변이, 진화에 주목하며 인간과 자연 사이의 복잡한 상호작용을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하는 작업을 발표해왔다. 자연과 문명의 구분 없는 사고 방식에 공감하며, 펜 드로잉과 설치 작업으로 시각 정보와 예술로 환원해온 문화적 관습 중 ‘장식’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한국 대표로 선정된 강주리 작가는 “사람들마다 예술에 대한 생각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이에게는 위안을, 어떤 이에게는 각성을, 어떤 이에게는 감동을 주는 것이 예술이라고 생각하며, 저에게 예술이란 삶과 현실의 변화를 반영해야 하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현재와 소통하고, 세상을 조금 더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창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해외 레지던스 입주는 팬데믹으로 웅크리고 있던 지난 몇 년 동안 기다렸던 기회로 글렌피딕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를 통해 경험해보지 못한 스코틀랜드의 자연을 만나고 문화를 경험할 생각에 매우 설레입니다. 앞으로의 작업을 위한 영감과 다국적 작가들과의 교류를 기대하고 작업에 임할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대환 글렌피딕 브랜드 매니저는 “역량 있는 작가를 발굴해 전 세계 아티스트들과 자유롭게 작품 활동을 할 수 있게 지원하는 ‘글렌피딕 아티스트 인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통해 위스키의 전통성은 유지하고, 아티스트의 작품 활동에 영감을 주고자 하는 취지로 진행하고 있다”며, “수많은 예술인들이 서로 교류하며 글렌피딕 증류소의 증류기, 오크통, 물, 보리 등 각종 소재를 활용해 새로운 영감을 얻어 한걸음 더 성장하고 본인이 가진 역량을 마음껏 보여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글렌피딕은 최종 선정된 강주리 작가에게 여행 경비를 전액 지원하며, 3개월 체류 경비 약 600만원 (4,200파운드)과 개별 작업 공간 1실, 작품 재료비 최대 약 950만원(5,800파운드)을 지원한다. 최종 후보인 10명의 참가자에게는 고급 몰트 저니와 저녁 식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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