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탄올이 함유되어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과주' 제품 (사진=울랴노프스크주 내무부)
메탄올이 함유되어 수십 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사과주' 제품 (사진=울랴노프스크주 내무부)

러시아 서부 울랴노프스크주와 사마라주 지역에서 현재까지 30명(7일 기준)의 사람들이 치사량의 메탄올이 함유된 사과주(Cider)를 섭취한 후 사망했으며, 현재 수십 명의 사람들이 중독 증세를 보이며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미스터 사이더(Mister Cider)’라고 불리는 제품의 30L 통이 해당 지역에서 탭(tab) 맥주 방식으로 판매되었으며, 당국이 이를 수거하여 성분을 분석한 결과, 치명적인 양의 메탄올이 검출되었다.

일반적으로 술에 들어가는 주 성분은 ‘에탄올(C2H5OH)’이지만 미스터 사이더의 경우에는 ‘메탄올(CH3OH)를 함유하고 있다. 메탄올은 메틸알코올로도 알려진 산업용 알코올로, 주로 연료, 방동제, 용매 및 자동차 유리 워셔액 등으로 사용된다. 2018년, 유럽연합에서는 해당 알코올의 섭취로 인한 위험성으로 인해 워셔액으로의 사용을 금지했다.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에 따르면, 메탄올을 섭취하면 두통, 위장 출혈, 신부전, 환각, 시련 부분 또는 완전한 상실, 발작 및 혼수 등의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지난 2012년 9월에는 체코(39명)과 폴란드(4명)에서는 메탄올로 오염된 술을 마셔 사망한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러시아 당국은 해당 사과주 제조에 관여한 사람을 구금하고 해당 음료의 판매를 중단하도록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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