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북극해에서 숙성 과정을 거친 스파클링 와인의 시음회가 진행되었다. (사진=Rathfinny Wine Estate)
지난 5월, 북극해에서 숙성 과정을 거친 스파클링 와인의 시음회가 진행되었다. (사진=Rathfinny Wine Estate)

영국의 와이너리 라스피니 와인 에스테이트(Rathfinny Wine Estate)가 노르웨이 크루즈 업체인 허티그루텐(Hurtigruten)과 협력하여 1,700병의 스파클링 와인을 북극 해양 해저에서 숙성시켰다.

와인 전문 매체 디캔터에 따르면, 이 와인들은 34미터 깊이의 북극해에서 6개월 동안 숙성되었고, 모든 병들이 손상 없이 회수되었다. 스파클링 와인을 최초로 시음한 노르웨이 소믈리에 챔피언십 우승자 니콜라이 하람 스보르테(Nikolai Haram Svorte)는 "북극 바다에서 보낸 6개월 동안의 시간은 와인에 활력을 부여하며, 바다에서 천천히 진행된 숙성 과정 덕분에 와인은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Havets Bobler 스파클링 와인을 처음으로 시음한 노르웨이 소믈리에 챔피언십 우승자 니콜라이 하람 스보르테(Nikolai Haram Svorte) (사진=Rathfinny Wine Estate)
Havets Bobler 스파클링 와인을 처음으로 시음한 노르웨이 소믈리에 챔피언십 우승자 니콜라이 하람 스보르테(Nikolai Haram Svorte) (사진=Rathfinny Wine Estate)

해당 프로젝트는 허티그루텐의 1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1893년에 처음 설립된 허티그루텐은 130번째 생일을 기념하기 위해 특별한 일을 하고 싶어 라스피니 와인 에스테이트와 협력하여 노르웨이어로 바다의 거품이라는 뜻을 의미하는 ‘Havets Bobler’라는 스파클링 와인을 만들기로 결정했다.

허티그루텐의 음료 디렉터 타니 구라(Tani Gurra)는 "처음 와인 숙성과 관련된 혁신적 방법에 대해 들었을 때, 이 색다른 수중 과정 탐구를 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라며 "2021년 라스피니와 처음 대화를 나눴던 후부터 우리는 북극의 독특한 조건들이 특별한 결과물 창조에 도움이 될 것임을 확신했다. 단지 모든 것은 추측일 뿐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전문가들이 이 와인을 시음했고, 초기 반응은 긍정적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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