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토 무통 로칠드 2021 라벨 (사진=Château Mouton Rothschild)
샤토 무통 로칠드 2021 라벨 (사진=Château Mouton Rothschild)

일본의 아티스트 치하루 시오타(Chiharu Shiota)가 ‘샤토 무통 로칠드 2021(Château Mouton Rothschild 2021)’ 라벨을 디자인했다.

샤토 무통 로칠드는 매년 예술가들을 초대하여 와인의 연례 출시 라벨을 디자인한다. 과거에는 호안 미로(Joan Miró), 앤디 워홀(Andy Warhol),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와 같은 전설적인 예술가들이 참여한 바 있으며, 최신 빈티지인 샤토 무통 로칠드 2021의 라벨을 디자인을 할 예술가로는 치하루 시오타가 선정되었다.

와이너리 측은 이번 라벨 디자인이 “아름답고 관대한 자연을 마주하는 연약한 인간 실루엣을 묘사하면서 두 가지 사이의 섬세한 상호 연결성을 반영한다”라고 설명했다. 치하루 시오타는 “샤토 무통 로칠드를 방문했을 때, 그들과 자연과의 관계에 큰 영감을 받았다”라고 말하며 “그들은 날씨에 의존하며 자연을 간섭하지 않는다. 그들은 포도가 자라는 환경 조건을 받아들이며, 나는 무통이 인간과 자연의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일본의 아티스트 '치하루 시오타' (사진=Sunhi Mang)
일본의 아티스트 '치하루 시오타' (사진=Sunhi Mang)

라벨에는 네 개의 실이 있는데, 각각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나타내며 작품 공간 안에서 시간을 성정한다. 겨울은 외로움과 슬픔을 가져오지만, 봄에는 희망의 씨앗이 심어지고, 여름에는 풍요로움으로 자라나 가을에 결실을 맺는다. 어떤 빈티지든, 와인을 마시는 사람은 포도가 자란 환경 조건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치하루 시오타는 “인간과 환경을 연결하는 네 개의 실은 사계절을 나타내며 이와 관련된 모든 감정(고독, 희망, 성취)을 상징한다”라고 말하며 “와인 속에 그 해의 기억을 보존하는 것과 같다. 나는 주변에 있는 물건들이 우리의 기억과 존재를 쌓아 올린다고 믿기 때문에 이것이 매우 매혹적으로 느껴진다”라고 전했다.

샤토 무통 로칠드의 공동 소유주인 줄리앙 드 보마르셰 드 로칠드(Julien de Beaumarchais de Rothschild)는 “나는 그녀의 비전에 매우 매료되었다. 이는 와인의 세계와 매우 밀접한데, 특히 인간과 자연 사이의 관계에서 그렇다”라고 말하며 “그 관계는 연약하면서도 비옥하며, 관대하지만 예측할 수 없다. 그리고 그녀만의 트레이드마크인 밝은 빨간색은 새로운 와인이 vats에서 흘러나오는 것을 떠올린다. 나에게는 이 라벨이 비유적 현실주의를 상징한다고 생각한다. 그 안에는 환상적인 포도송이를 굳게 잡은 포도 재배자의 모습이 담겨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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