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동군, 타이응웬시와 차문화 산업 발전 MOU, 티마스터스컵대회 참가자 방문<사진=하동군청>

하동군이 베트남의 대규모 차(茶) 생산지인 타이응웬시(市)와 차 문화 및 차 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하동군은 지난 12일 오후 6시 화개면 차문화센터에서 베트남 타이응웬성(省) 성도인 타이응웬시(市)와 차 문화축제 및 차 산업 발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윤상기 군수를 비롯한 군 관계자와 도안 반 투안 타이응웬성장, 응위엔 호앙 막 타이응웬시장, 응위엔 티 냐 타이응웬차협회장 등 타이응웬성 대표단 9명, 2016 국제 티마스터스컵대회에 참가한 20개 국가대표단 선수·임원 60여명이 참석했다.

타이응웬성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인구 1156만명의 북부 산악지대로, 1만 6000㏊의 차 재배단지에서 연간 10만t의 차를 생산하는 베트남 제2의 차 생산지이다.

윤상기 군수와 응위엔 호앙 막 타이응웬시장은 이날 양해각서에 서명하고, 상호교류와 우호증진을 통해 양 지역의 차 문화·산업 발전에 협력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차 문화와 관련한 관광상품 개발을 비롯해 차 문화축제에 대한 정보교류 및 축제참여, 차 문화 및 산업 발전을 위한 교육·연구·학술자료 정보 교류 등 차와 관련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나아가 양 지역에 차 상품을 진열·판매할 수 있는 전시판매장을 설치하고, 차 생산자와 연구원, 공무원 등의 교류를 통해 정책 기획, 블렌딩, 패키징, 수출, 브랜드 홍보 등의 업무도 추진하기로 했다.

2016 국제 티마스터스컵대회 참가를 위해 방한한 타이응웬성 대표단 일행은 이날 MOU 체결에 이어 같은 대회에 참가한 20개국 국가대표 선수·임원과 함께 하동의 차 문화를 체험했다.

이들은 하동 차를 연구하고 각종 차 가공품을 생산하는 하동녹차연구소를 둘러보고, 차 시배지 화개면에서 차잎따기, 전통 수제차 덖음 체험, 녹차 시음 등의 차 체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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