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찜, 랍스타찜, 킹크랩찜 등 게찜요리는 다소 비싼 음식으로 알려져 있는 만큼 특별한 날이나 여행지에서나 맛볼 수 있는 음식이다. 이러한 갑각류는 유통과정으로 인해 본래 몸값보다 더욱 가격이 상승하기 마련이다.

갑각류를 비롯한 해산물은 보통 해안가나 수산시장에 저렴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대게나 홍게가 잡히는 동해안 항구도시를 방문해도 가격이 천차만별이며, 게의 품질 역시 가게마다 모두 다르다.

이에 강릉 주문진 맛집으로 급부상한 ‘최대게 본점’은 남다른 영업철학으로 엄격한 품질관리와 저렴한 가격으로 게찜과 회를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곳은 전국 대게 거상으로 알려진 최대영 대표가 오픈한 대게전문점이자 강릉 횟집으로 대게와 랍스타, 킹크랩, 홍게 등 각종 갑각류를 취급하면서 전국으로 유통하고 있다.

▲ 강릉 주문진 맛집 ‘최대게 본점’ <사진=강릉 최대게>

강릉 최대게 본점 최대영 대표는 “이 일을 최초로 시작하기 전에는 리어카 단 한 대를 밑천삼아 주문진 어시장 상인들의 심부름까지 마다않고 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보니 어시장 한켠에 대게좌편을 열 수 있게 되었고 점차 수입이 늘어나면서 어선을 하나씩 구입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현재는 여러 어선과 대형 갑각류창고를 보유하고 있는데, 영업철칙은 무엇보다 게의 품질과 신선도라 생각하기 때문에 이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대영 대표는 ‘최대게 본점’에서 다른 대게전문점이나 횟집과는 다른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우선 대표메뉴는 게찜과 회로 구성되어있는데, 일반적으로 메인메뉴를 주문하면 여러 스끼다시를 제공하지만, ‘최대게 본점’의 경우 스끼다시를 제공하지 않는 대신 가격을 대폭 낮췄다.

만일 푸짐한 스끼다시를 희망한다면 메인메뉴와 더불어 별도로 ‘한상차림’을 주문할 수 있다. 게찜 + 한상차림은 모듬회스끼가, 회 + 한상차림은 모듬해산물이 제공되며, 공통적으로는 양념게랑, 간장새우, 튀김(새우, 고구마, 단호박), 게살샐러드, 오징어순대, 생선까스, 가오리찜, 물회, 백김치, 치즈홍합, 미역국가 제공된다.

유통과정도 직접 도맡고 있으며, 홍게와 대게, 활어는 동해에서 직접 어획하고 랍스타, 킹크랩과 같은 수입수산물은 직수입을 하기 때문에 가격거품이 없어 저렴하다. 여기에 메인메뉴만 고집한다면 보다 저렴한 가격에 메인메뉴만 주문하면 되고 푸짐한 식사를 원한다면 한상차림을 추가하면 그만이다.

점심특선도 마련되어 있다. 회덮밥, 스페셜물회, 홍게라면정식 등이 준비되어 있으며, 강릉 물회전문점과 같은 곳을 방문하고자 한다면 이 역시 최대게 본점을 방문하면 된다.

강릉 경포대 맛집 ‘최대게 본점’은 지난 7월, 오픈 이래로 식사시간대면 수많은 여행객들이 몰렸다.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품질을 내세워 현재는 강릉 가볼만한곳이자 주문진 맛집으로 급부상한 ‘최대게 본점’의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는 바다.

소믈리에타임즈 김민준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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