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모소] 제15회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경기대회 우승자, 현대그린푸드 송기범 소믈리에

승인2019.09.02 13:45:34

[편집자주] '세상의 모든 소믈리에를 만나다'를 의미하는 '세모소' 코너는 국내외에서 활동 중인 소믈리에를 독자들에게 소개합니다.

지난 8월 24일(토) 제15회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경기대회가 개최됐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송기범 소믈리에는 3년 전 '루시옹의 왕자'라는 별명으로 처음 대회에 이름을 알린 후, 각종 대회에 입상했다. 현재 그는 경력을 고루 갖추어 한 기업 사업부의 총괄 소믈리에로 활동하고 있다.

2019년 최고의 한국 소믈리에 자리까지 오른 제15회 한국 국가대표 소믈리에 경기대회 우승자 송기범 소믈리에(현대그린푸드)를 만났다.

▲ 왼쪽부터 고재윤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회장, 권오진 소믈리에(은상), 송기범 소믈리에(금상), 한희수 소믈리에(동상), 최철규 대전마케팅공사 사장

Q.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현대그린푸드의 송기범 소믈리에입니다. 제가 근무하고 있는 현대그린푸드에서는 h’ 레스토랑, 이탈리, 와인웍스 등 다양한 외식사업을 하고 있는데요. 저는 사업부의 와인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Q. 와인에 빠지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가 축구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축구를 보러 갔었는데, 그때 여행을 하며 스페인의 다양한 음식과 와인을 마시며 스페인 와인에 빠지게 됐습니다. 스페인을 여행하는 매일 아침 뷔페에 준비되어있던 까바는 피로회복제로 충분했습니다. 그때부터 월급의 50%는 와인 테이스팅에 용하며 지금까지 쭉 와인에 빠져 살고 있습니다.

▲ 송기범 소믈리에

그 이후 W Seoul - 워커힐 호텔에서 일할 때, 최영준 소믈리에님을 보고 열정적인 프로페셔널 ‘소믈리에’라는 직업이 얼마나 멋있는지 알게 됐고, 그분께서 저에게 와인 공부를 적극 권유해주셔서 와인 공부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지금도 ‘좋은’ 소믈리에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와인을 업(業)으로 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소믈리에로 근무하면 소중한 경험을 많이 하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단연 가장 잊혀지지 않는 순간을 말한다면, 이번 1월 현대백화점 본점에 와인웍스가 오픈할 때입니다. 정말 그 순간은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와인웍스는 단순히 제가 담당하고 있는 업장을 넘어, 저를 가장 잘 표현해주는 업장입니다. 그 때문에 이곳을 오픈할 땐, 지금까지 좋은 소믈리에가 되기 위해 노력했던 모든 과정에 대한 보상을 받는 기분이 들 정도로 행복했습니다. 오픈을 하고나서도 과연 내가 잘할 수 있겠냐는 불확신이 있었는데, 김형석 셰프님과 모든 분들의 도움으로 극복할 수 있었고 지금은 정말 멋진 매장이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더 멋지고 좋은 매장으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 서비스 시연중인 송기범 소믈리에

Q. 한국 와인 시장이 조금 더 발전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있다면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지금도 정말 많은 소믈리에와 업계 관계자들이 노력해 주시고 계셔서 한국 와인 시장이 정말 많이 발전했고, 현재도 발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외식 업장에서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마시는 고객들이 많아졌는데요, 아직은 와인을 어렵고 부담스러워하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아직 와인을 접하거나 가까워지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서 와인과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콘텐츠가 생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다양한 시각으로 고민하고 있고, 다양한 체험 기회가 생길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Q. 소믈리에를 꿈꾸고 있는 학생들이나 주니어 소믈리에들에게 롤모델이 되셨습니다. 조언 말씀 부탁드립니다.

많은 선배님께서 조언해주신 말씀이 기억납니다.

"멀리 길게 보고 오래가는 일이니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조금씩..."

선배님들이 제가 열정이 너무 과해 앞만 보고 전력 질주할 때 제 모습을 보고 해 주셨던 말씀입니다.

와인은 평생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즐기며 천천히 목표를 바라보고 걸어가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너무 책상에서 공부만 하는 것보다는 좋은 레스토랑을 많이 다니며 먹고 마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 디캔팅 시연하고 있는 송기범 소믈리에

Q.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와인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요? 그리고 이유는 무엇인가요?

요즘 Lunaria Malvasia Pet Nat에 푹 빠져있습니다.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는 내추럴 스타일로 섬세하고 부드러운 버블이 특징인 와인입니다. 제가 스파클링 와인에 약해 한 잔만 마셔도 취하는데, 이 와인은 한 병을 마셔야 취하더라고요. 무엇보다 이 와인으로 디너를 시작하면 모두가 식사 자리를 행복해하셔서 기분이 좋습니다.

Q. 소믈리에로서 꿈이나 목표는 무엇인가요?

언제나 ‘좋은’ 소믈리에가 되는 게 제 목표입니다. 좋은 소믈리에가 되기 위해 목표를 설정하고 하나씩 성취하며 나아가고 있는데요. 지금 제가 욕심내고 있는 목표는 세계소믈리에대회에 한국 대표로 출전하여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Q. 송기범 소믈리에에게 와인이란?

‘동반자‘

와인 없이는 소믈리에도 없다는 생각이 들어요. 소믈리에에게 와인은 그저 직업을 대표하는 명사가 아닌, 평생을 함께하고 같이 성장하는 동반자라고 생각합니다.

▲ 와인웍스에서 근무 중인 송기범 소믈리에

Q.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웠던 점은?

이번 대회가 저에게 4번째 도전이었습니다. 매년 이맘때쯤 대회 준비할 때마다 부담감에 억눌려 몸과 마음이 힘들고 모든 것이 어렵게 느껴집니다. 항상 선배님들이 “나 자신만 이기면 된다”라고 조언해주셨는데, 올해는 나 자신을 극복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대회 종목 중엔 스피리츠 테이스팅 준비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40도가 넘는 스피리츠들을 테이스팅하다보면 입안이 얼얼해져서 아프고, 나중엔 느낌이 나지 않을 정도로 힘들었습니다. 힘든 연습을 이겨내고 마침내 좋은 결과를 얻으니 제대로 보상받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Q. 근무하고 계신 업장을 소개해주세요.

▲ 와인웍스에서 진행된 와인 시음회

현재는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 위치한 ‘와인웍스’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와인웍스는 동종 업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와인 복합 문화’ 공간입니다. 와인 구매, 음식과 와인 페어링, 시음회, 와인 메이커스 초청 디너 등 정말 모든 와인 행사가 가능한 업장입니다. 매달 8회 정도 진행되는 시음회 및 디너는 매회 만석이 될 정도로 좋은 반응과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음식과 와인의 페어링은 물론, 모든 팀원이 와인 전문 인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언제든지 방문해주세요.

소믈리에타임즈 김하늘 기자 skyline@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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