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 트럭장사꾼 표지<사진=국가대표 과일촌>

‘국가대표 과일촌’ 배성기 대표가 본인의 창업 스토리를 엮은 책 <국가대표 트럭장사꾼>을 출간했다.

그는 강남에 본인의 가게를 오픈했다가 2년 만에 빚을 지고 담보 잡힌 중고 트럭 한 대를 몰고 거리로 나선다. 이후 길고 짧은 3년을 트럭에서 보내며 얻은 트럭장사의 노하우와 농산물 유통의 경험을 책에 담았다.

배성기 대표는 “농가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창구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모든 농가의 고민인 못난이 B품 과일을 대량으로 해결해주거나 새로운 농작물을 대중화시켜주는 것이 바로 트럭장사꾼의 역할이라는 말이다.

실제로 작년 메르스로 인해 배 재고가 많이 남아 주스공장으로 헐값에 넘어가야 했을 때 배성기 대표는 트럭장사를 통해 3만 컨테이너라는 수량을 단기간에 해결해주었다. 피꼬막이 유난히 대풍을 이루었을 때는 판매에 애를 먹는 양식장들과 계약을 해서 어민들이 피해를 보지 않는 판로를 개척해주기도 했다. 배성기 대표는 이처럼 유통단계를 최소화하고 농가, 어민들이 소비자와 합리적인 직거래를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트럭장사의 중요한 역할이자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배성기 대표가 꼽는 트럭장사의 또 한 가지 역할은 국내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해외에 알리는데 기여하는 것이다. 국내 농산물의 품질을 외국인들도 알아주기 시작하면서 점점 우리 농산물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럭장사꾼은 전국의 산지를 직접 다니다보니 수출할 수 있는 질 좋은 농산물을 확보할 수 있다. 국가적으로는 농산물 유통시 수출입의 균형을 맞춰야 클레임을 줄일 수 있는데 트럭장사에서는 수입과일도 많이 다루기 때문에 수입과 수출을 동시에 견인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농가와 소비자의 연결 창구가 되고자 하는 배성기 대표의 트럭장사 노하우는 <국가대표 트럭장사꾼>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트럭장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만만치 않은 트럭장사의 한계를 극복하는 이야기, 1년 만에 빚을 갚고 MBC 다큐멘터리에 소개가 되며 유명세를 타기도 하는 저자의 스토리가 펼쳐진다.

트럭창업 뿐 아니라 농산물 유통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노하우와 영감을 전달할 수 있는 도서이다. 현재 온, 오프라인 서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기자 cnjwow@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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