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3일, 보르도 그랑 크뤼 연합(UGCB, Union des Grands Crus de Bordeaux) 관계자들은 올리비에 베르나르 회장의 지난 6년간의 성과를 치하하는 자리를 가졌고, 이사진은 그의 자리를 이어받을 신임 회장으로 뽀므롤(Pomerol)의 샤또 끌리네(Château Clinet) 경영자이자 공동소유주인 로낭 라보르드(39세)를 임명했다.

▲ 뽀므롤(Pomerol)의 샤또 끌리네(Château Clinet) 경영자이자 공동소유주인 로낭 라보르드 신임 회장 <사진=소펙사 코리아>

로낭 라보르드 신임 회장은 1980년 프랑스에서 태어났다. 십대 시절, 다양한 가족 행사를 위해 와인을 고르고 준비하면서 와인을 향한 열정을 키웠다. 곧 부친과 함께 포도원을 보러 다니기 시작했고, 1999년 뽀믈론의 쌰또 끌리네를 매입했다. 라보르드는 2003년 EDC 파리 비즈니스 스쿨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했으며 졸업과 동시에 샤또 끌리네의 경영을 맡았다.

라보르드는 얼마 지나지 않아 농장 일부를 개조하기로 결정하면서, 지하에는 와인 저장고를 짓고 포도 재배도 친환경적 방식으로 전환했다.

샤또 끌리네는 와인 평론가의 호평과 함께 상업적 성공도 거두었다. 2009 빈티지의 경우, 미국의 유명 와인 평론가인 로버트 파커로부터 100점 만점을 받았다. 항상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라보르드는 2010년 메독 마라톤 대회 3위, 파리 마라톤 대회 66위, 2011년 뉴욕 마라톤 대회는 94위로 결승선을 끊으며 완주에 성공했다.

라보르드는 2008년부터 보르도 그랑 크뤼 연합을 위해 일해 왔다. 관리자로 출발해 부회장직을 역임했으며, 며칠 전 신임회장으로 취임했다. .

라보르드 신임회장은 “보르도 그랑 크뤼 연합의 노력을 통해 동일한 가치를 공유하고 이를 실천하는 많은 샤또 및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었다. 최고의 협회와 회원 샤또를 위해 일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라고 회장직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영신 기자 parky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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