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비교적 따뜻해서일까. 추운 겨울이면 몸과 마음을 꽁꽁 닫고 집 안으로 숨어들던 이들도 저마다 주말, 설연휴 등을 이용해 가까운 곳으로 휴가를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올 겨울 속초를 찾으려 숙소를 예약한 고객 수만 집계해 봐도 작년의 3배에 달한다고 한다.

왜 하필 속초인가 묻는 것은 무의미하다. 강원도 속초는 굳이 올해가 아니더라도 꾸준히 아주 오래전부터 사랑 받아 온 국내 여행지다. 일단 수도권이나 충청도 등 어느 지역에서든 비교적 가까운 편에 속하며 태백산맥에서 뻗어 나온 설악산 등의 명산과 탁 트인 동해바다를 두루 끼고 있지 않은가.

그런가 하면 속초 가볼만한곳 가운데는 명산과 바다 외에도 많은 이색적인 명소들이 있다. 대표적인 곳이 바로 척산온천과 동아서점, 아바이마을 등이다.

척산온천은 겨울 가족여행을 하며 따뜻하게 온천욕을 즐겨보려는 이들이 즐겨 찾는 명소다. 이곳의 온천수는 아주 오래 전부터 수질이 좋았다고 전해지며 아이들을 위한 시설과 주변 숙소도 잘 갖춰져 있어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 꾸준히 인기다.

동아서점은 대한민국 100년 가게 33선에 들어 있는 서점이다. 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한 자리를 지켜 온 서점이라는 점에서부터 특별하며 이곳은 젊은이들의 데이트코스이자 인생샷, 인증샷 명소로도 유명하다. 세월의 흔적이 무색할 정도로 아름답게 꾸며진 실내는 아늑하며 조용히 앉아 책을 보기에도 좋다.

아바이마을은 아픈 근현대사를 잊지 않으려는 이들이 주로 찾지만 역사에 대해 잘 몰랐던 이들도 갯배체험, 벽화 구경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하다.

▲ 속초 대포항 인근 맛집 ‘대포대게’ <사진=대포대게>

대포항 역시 속초의 유명한 명소 중 하나인데 백사장이 펼쳐져 있는 타 바다와 달리 활발한 항구의 모습이 먼저 눈에 띈다. 속초대게맛집인 ‘대포대게’도 이곳에 있어 출출한 배를 갑각류찜으로 달래볼 수 있다.

속초 횟집 ‘대포대게’는 생방송 오늘저녁, 생생정보통 등에도 방영되었던 속초 대포항 맛집으로 직접 게를 잡아 유통하거나 손님상에 올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킹크랩, 랍스터 등은 해외에서 직수입해 오고 있어 가격대가 저렴하지만 품질이 우수하다.

▲ 물회와 대게 동시에 맛볼 수 있는 횟집 <사진=대포대게>

1층 매장 앞 대형수족관에서 고객들이 직접 다양한 게의 품질을 체크해볼 수 있으며 고를 수도 있다. 게찜을 주문하면 2~3층에서의 탁 트인 오션뷰식당 좌석과 20여가지 스끼다시를 차려준다. 게찜 주문시 물회, 해물스끼, 대게장국, 만두, 아바이순대를 제공, 회 주문 시 동일 구성에서 회스끼를 모듬해물스끼로 대체해 제공한다. 게라면, 게딱지볶음밥도 추가금을 지불해 먹을 수 있는 별미다.

속초물회맛집 ‘대포대게’는 SNS인증할인, 네이버 예약 할인도 제공한다.

소믈리에타임즈 권하나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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