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눈에 뒤덮힌 오래된 포도나무 <사진=THE OLD VINE CONFERENCE>

세계적인 와인 생산회사 및 포도 재배자 그룹을 ‘늙은 포도나무’와 재연결하기 위한 새로운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와인전문매체 하퍼스에 따르면 레오 오스틴(Leo Austin), 새라 애보트 MW(Sarah Abbott MW), 알룬 그리피스 MW(Alan Griffiths MW)는 ‘올드바인컨퍼런스(The Old Vine Conference)라는 비영리 단체를 설립했는데, 오래된 포도나무 개척자들을 조명하고, 포도나무의 과학적이고 양조학적인 사례를 지지하며, 오래된 포도나무에서 생산하는 와인이 하나의 인정받는 분야로 만들고자 설립되었다.

일반적으로 포도나무는 25년 이후가 되면 생산량이 감소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새로운 어린 포도나무로 교체된다. 하지만 늙은 포도나무도 충분히 맛적인 측면에서 좋은 와인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오랜 시간의 역사를 담은 유산이기도 하다.

오는 3월 첫 컨퍼런스를 주최할 예정으로, 자유롭게 참석할 수 있는 회의에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오래된 포도나무 옹호자들이 모여 그들의 경험과 견해를 공유하고, 각 행사의 산업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지식을 공유하고, 동맹을 구축하며, 오래된 포도밭을 보존, 보호, 육성하는 새로운 도구를 개발할 예정이다.

올드바인컨퍼런스의 새라 애보트 MW는 “최근 몇 년 동안 전세계의 올드바인(Old Vine) 개척자들이 문화 유산을 보존하고, 늙은 포도나무의 과학을 강조하며, 소규모 재배자들의 지역사회를 다시 활성화시키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연구는 많은 와인애호가들이 여전히 오래된 포도나무를 이해하지 못하거나, 가치를 모르고 있으며, 가끔 마케팅 술책으로 악용하여 묵살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 결과, 산업 경제가 불균형을 이루게 되고 해마다 오래된 포도나무들이 손실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그녀는 “당신이 유산, 과학 그리고 맛에 대해 지지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오래된 포도나무를 유지하는 데 동참해주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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