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롤로 와인 <사진=@Taz>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주민들은 최근 출몰하고 이는 ‘와인 도둑’들로 고통을 받고 있는데, 이 범죄자들의 입맛은 ‘이탈리아 고급 와인’인 것으로 보인다.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의 보도에 따르면 러시안힐 지역에 있는 일부 와인 가게들이 도둑들의 목표가 되고 있는데, 가게 소유주들은 총 2,253달러(한화 약 254만 원)에 달하는 와인 65병을 도둑맞았으며, 대부분 바롤로(Barolo)와 바르바레스코(Barbaresco) 와인으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이탈리아 와인 전문점인 비온디비노(Biondivino) 역시 도둑들이 가게 침입 시도를 하는 것을 보았는데, 가게 보안 화면에는 도둑들이 가게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쇠지렛대를 활용해 문을 열려고 하는 장면이 나온다.

최근 발생한 두 사건은 지난해 인근에 있는 윌리엄 크로스 와인 상점(William Cross Wine Merchants)에서 발생한 비슷한 사건 이후 발생했다. 소유주 스티븐 셔먼(Steven Sherman)은 SFC를 통해 브루넬로(Brunello)와 많은 바롤로(Barolo) 와인을 도난 당했다고 전했다.

특이한 점은, 도둑들이 단지 이탈리아 와인에만 집착하고 있다는 점으로, 가게에 있는 노트북과 아이패드를 포함한 다른 귀중품들은 일절 손을 대지 않았다고 한다.

도난당한 와인 중 상당수는 한 병에 약 100달러가 훨씬 넘는 가격이었으며, 일부는 할당 판매로 이뤄지는 와인이기 때문에 다른 와인으로 교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비비바(Habibi Bar)의 공동 소유주 이삼 카도시(Essam Kardosh)는 “일부 도난당한 바롤로 와인은 다시 구할 수 없는 것들이다”라고 말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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