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또 데스클랑 <사진=Château d’Esclans>

엄청난 무더위가 강타하고 있는 요즘이다. 이 여름에 유난히 많이 사랑을 받는 와인이 있다. 바로 ‘로제(Rosé)’가 그 주인공이다.

그리고 로제 와인을 즐겨 마신다면, ‘샤또 데스클랑(Château d’Esclans)’은 한번정도 들어봤을 것이다. ‘위스퍼링 엔젤(Whispering Angel)’부터 ‘가루스(Garrus)’ 등 국내에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친숙할만큼 로제 와인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유지하고 있는 곳이다. 소믈리에타임즈에서는 여름을 맞아 ‘샤또 데스클랑(Château d’Esclans)’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답변에는 샤또 데스클랑의 커뮤니케이션 디렉터 ‘Tom Schreckinger’가 함께 해주었다.

Q1. 먼저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소믈리에타임즈 구독자분들에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 샤또 데스클랑의 포도밭 <사진=Château d’Esclans>

샤또 데스클랑은 프랑스 프로방스의 중심부에 위치한 와이너리 입니다. 지난 2006년 사샤 리신(Sacha Lichine)이 '로제'라는 새로운 장을 시작하기 전에 소수의 저명한 사람들이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이후 사샤는 약 15년 동안 샤또를 지휘하고 있는데, 그는 “우리가 샤또를 소유하는 것이 아닌 샤또가 우리를 소유하며, 우리는 단지 사는 동안 그것을 운영하는 사람들일 뿐이다”라는 일념 하에 다양한 맛, 스타일, 상황에 맞는 다양한 로제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Q2. 한국에서 로제 와인은 맛보다는 아름다운 색상으로 더 알려진 경향이 있는데요, 레드 및 화이트 와인과 다른 로제만의 매력은 무엇이 있을까요?

▲ 위스퍼링 엔젤 <사진=Château d’Esclans>

저희 샤또 데스클랑 로제 와인에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색상은 생산 방식이 그 이유입니다. 우리의 로제와인은 세 가지 단계의 압착(Press)을 통해 이루어지며, 깨끗하고 맑은 과즙인 ‘프리 런 주스(Free Run Juice)’를 중심으로 생산합니다. 

훌륭한 와인 맛의 경우, 두 가지 다른 숙성 방식으로 관리합니다. '더 팜(The Palm)'과 '위스퍼링 엔젤(Whispering Angel)'의 경우 클래식한 스테인리스 스틸 방식으로 생산하며, '락 엔젤(Rock Angel)'과 '샤또 데스클랑(Chateau d’Esclans)'은 600L 프렌치 오크 배럴에서 부분 발효를 통해 생산합니다. ‘레 클랑(Le Clans)’과 ‘가루스(Garrus)’는 깊이와 집중도가 뛰어난 와인을 생산하기 위해 100% 오크 배럴에서 발효합니다. 또한, 배럴을 통한 발효에는 '바토나쥬(Battonage)' 및 부르고뉴 와인 스타일이 포함됩니다.

Q3. 프로방스는 로제 와인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지역인데, 유독 이 지역에서 로제 와인이 발전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요?

프로방스는 프랑스에서 가장 오래된 와인 중 하나이자 로제 와인의 발상지입니다. 부정할 수 없는 최고의 로제 와인이 생산되는 정신적 고향이라고 볼 수 있죠. 현재의 위치까지 오기까지 과거와 현대의 생산자들은 질 좋은 로제를 만들기 위한 헌신을 통해 발전하고 엄청난 자극을 주었습니다. 세계 시장의 로제 와인에 대한 반응과 무역업자 그리고 소비자가 프로방스 로제 와인을 받아들인 방식은 이 지역의 와인 생산 발전에 불을 붙일 수 있는 연료가 되었으며, 전반적으로 지난 10년 동안 상인과 소비자 모두에게 반향을 불러일으킨 것은 수요와 공급 사이의 강력한 역동성입니다.

Q4. 샤또 데스클랑에는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인 ‘위스퍼링 엔젤' 비롯해 다양한 ‘로제 자매’ 와인들이 있는데요. 간단하게 샤또 데스클랑의 포트폴리오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 샤또 데스클랑의 와인 포트폴리오 <사진=Château d’Esclans>

샤또 데스클랑의 다양한 와인을 마시면 각기 다른 맛의 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각각의 향미는 전문가와 소비자 모두 주관적이게 느끼는 ‘복합미(complexity)’와 ‘강도(intensity)’에 연관되어 있습니다. 

샤또 데스클랑은 사람들의 각기 다른 특성을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계층화된 제품 범위를 제시하여 더 복합미가 있거나, 구조적이거나 혹은 음식과 잘 어울리거나 등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해야 하는 필요를 알게 되었습니다. 지난 2006년 저희가 다양한 제품군을 출시하기 전까진 로제 와인에 대한 다양한 선택권들은 레드 와인이나 화이트 와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생소 했습니다. ‘위스퍼링 엔젤’의 경우 확실히 프리미엄 레벨에서 시작되며, ‘록 엔젤’과 ‘샤또 데스클랑’은 슈퍼 프리미엄 레벨로 진입합니다. 그리고 ‘레스 클랑’은 울트라-프리미엄, ‘가루스(Garrus)’는 럭셔리 지위를 누리고 있죠.

Q5. 샤또 데스클랑의 와인들과 어울리는 ‘마리아주’를 추천해 주신다면요?

▲ 샤토 데스클랑 로제 와인과의 훌륭한 마리아주 <사진=Château d’Esclans>

‘위스퍼링 엔젤’의 경우 ‘니수아즈 살라드(Nicoise Salad)’와 같은 아페리티프(aperitif) 기반 음식들과 어울리며, ‘록 엔젤’은 훌륭한 구조감과 깊이가 있는 세련된 요리들과 어울립니다. 그리고 ‘샤또 데스클랑’의 경우 블랑 드 블랑과 비슷하여 찌거나, 볶거나 혹은 구운 굴, 가금류, 생선류 음식에 연한 소스를 곁들이는 것이 어울립니다.

Q6. 마지막으로 소믈리에타임즈 독자분들에게 하시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 "샤또 데스클랑에서의 경험은 기억에 남아 영원히 가슴속에 남아있을 겁니다" <사진=Château d’Esclans>

언젠가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와이너리를 한번 방문해 주세요. 샤또 데스클랑에서의 경험은 기억에 남아 영원히 가슴속에 남을 것 입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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