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경연대회 <사진=산펠레그리노>

색다른 경험을 위해서라면 높은 비용이라도 기꺼이 지불하는 일명 ‘가심비’를 추구하는 MZ 세대가 파인 다이닝을 주목하고 있다. 한 끼에 20만 원을 호가하는 고급 레스토랑, 한 달을 기다려 예약해야 하는 오마카세 등의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 2030세대의 젊은 소비자들이 집중되면서, 파인 다이닝은 점차 대중화되고 업계 내 경쟁은 나날이 치열해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다양해질수록 파인 다이닝에는 보다 엄격한 기준이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이제 소비자들은 단순히 먹어본 적 없는 음식을 맛보는 것에서 나아가 음식에 셰프의 철학과 스토리가 담긴 하나의 예술을 체험하길 원한다. 이에 전 세계 식음료 문화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산펠레그리노는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경연 대회’를 개최하며 미식 문화의 수준을 높이고 미식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2015년부터 이어져 온 미식 업계의 대표적인 등용문,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경연 대회’

▲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경연대회 <사진=산펠레그리노>

2015년부터 시작되어 올해로 5번째를 맞이하는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경연 대회는 초창기 전 세계의 실력 있는 젊은 셰프들을 발탁하기 위한 국제 스카우팅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으나, 해를 거듭할수록 대회를 통해 동료 및 시니어 셰프들과 소통하며 요리에 대한 영감을 나눌 수 있는 미식 업계의 독보적인 요리 대회로 자리 잡았다. 30세 미만 젊은 셰프들의 등용문으로 불리는 본 대회는 매회 더 많은 셰프들이 지원해 올해에는 250개 이상의 국가에서 3000여 명의 셰프들이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셰프들은 대회 첫 회부터 두각을 드러내며 한국 푸드씬의 위상을 드높였다. 2015년 홍콩에서 열린 ‘산펠레그리노 2015 영 셰프 경연 대회’의 동북아시아 지역 결선에서는 제로 웨이스트 레스토랑 출신의 박진용 셰프가 한국식 삼계탕 재료에 프랑스 요리법을 접목시킨 새로운 요리를 선보여 우승을 거머쥐었다. 17-18년도 대회에서는 무려 5명의 한국 셰프들이 동북아시아 지역 결선에 진출했다. 이어진 19-21년도 대회의 동북아시아 지역 결선에서는 쵸이닷 레스토랑의 오너이자 스타 셰프인 최현석 셰프가 심사 위원으로 참가한 바 있다.

일회성으로 치러지는 대회에서 그치지 않고 장기적으로 셰프들을 육성하기 위해 ‘영 셰프 아카데미’ 출범

▲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경연대회 <사진=산펠레그리노>

산펠레그리노는 영 셰프 경연 대회가 젊은 셰프들이 실력을 뽐내는 일회적인 대회에서 나아가, 젊은 셰프들을 미식계의 리더로 성장시키는 육성의 장으로 확장시키기 위해 2021년 ‘영 셰프 아카데미’를 출범하였다. 영 셰프 아카데미의 회원은 영 셰프 경연 대회의 심사위원 및 멘토로 참여한 시니어 세프 및 영 셰프 경연 대회 지역 결선에서 발탁된 젊은 셰프들로 구성되며, 산펠레그리노와 함께 미식 업계를 지원하는 각종 업계의 파트너 사와 산펠레그리노가 운영하는 온라인 미식 매거진 파인 다이닝 러버스(Fine Dining Lovers)가 아카데미를 지원한다.

산펠레그리노는 아카데미를 통해 셰프들 간의 소통의 장을 열어줄 뿐만 아니라 아니라 멘토링, 교육 프로그램, 미식 행사 등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해 차세대 셰프들이 커리어를 확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먼저, 회원 자격을 얻은 젊은 셰프들은 비공개 페이스북 그룹 가입을 통해 미식 업계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으며, 그 안에서 업계 동료 및 시니어 셰프들과 활발히 소통할 수 있다.

셰프들은 웨비나 및 대면 워크숍을 통해 요리 기술에 대한 교육을 받을 수 있음은 물론 보편적인 요리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경영,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등에 대해서도 교육받을 수 있다. 더불어, 아카데미를 통해 시니어 셰프 레스토랑에서의 멘토링 및 인턴십 기회를 제공받으며, 파인 다이닝 러버스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요식업계 동향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제공되는 업계 관련 정보와 셰프들이 근무를 희망하는 주요 레스토랑의 근무 조건 또한 확인이 가능하다.

‘산펠레그리노 22-23 영 셰프 경연 대회’는 6월 30일까지 접수가 가능하다. 대회에 지원하고자 하는 셰프는 지정된 양식의 지원서와 자신만의 시그니처 요리 레시피를 준비해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아카데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지원자는 30세 미만이어야 하며, 최소 1년 이상의 레스토랑 근무 경험이 있어야 한다.

1차 서류 심사 후 진행되는 영 셰프 경연 대회 지역 결선은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지역 결선에서 최종 결승에 참가할 16인의 후보를 선정한다. 최종 후보 16인은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결승에 참가해 세계적으로 명망 있는 7인의 셰프로 구성된 최종 심사위원단에게 시그니처 요리를 선보이고 기술, 창의력, 개인적 신념 부문을 평가받아 단 한 명의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아카데미와 22-23영 셰프 경연 대회 지원 방법 및 자세한 정보는 산펠레그리노 영 셰프 아카데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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