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앙드레 위겔(André Hugel) <사진=Famille Hugel>

프랑스 알자스 지역을 대표하는 와이너리 ‘파미유 위겔(Famille Hugel)’은 지난 15일, 앙드레 위겔(André Hugel)이 92세의 나이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그의 가족들은 “앙드레 휘겔은 코로나19와 관련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라고 말하며 “그는 우리에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충만한 삶, 가문의 역사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 그의 자녀, 손자, 증손자에 대한 무한한 애정의 기억을 남겨주었다”라고 전했다.

1929년 8월 19일에 태어난 앙드레 휘겔은 가업에 일찍 합류하여 그의 두 형제와 함께 와이너리의 성장을 도왔다. 현재 사유지는 가문의 12세대와 13세대인 마크, 마크-앙드레, 장-프레데리크 위겔이 운영하고 있지만 ‘그로시 로이에(Grossi Laüe)’ ‘쉘하머(Schoelhammer)’와 같은 상징적인 와인들을 탄생시켰던 그는 말년까지 일해왔으며, 최근 몇 년간 파미유 위겔의 역동성에 큰 기여를 해왔다.

앙드레 휘겔은 1978년 리크비르 고고학회 회장, 1979년에는 알자스 와인 및 포도원 박물관 회장, 1995년부터 2001년까지 시의원을 지냈다. 또한, 와인 재배 역사에 대한 열정 외에도,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독일군에 징집된 알자스인에게도 깊은 관심을 가졌고, 해당 분야에 대한 그의 연구는 여러 출판물로 이어졌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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