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사이클 인증 <사진=Upcycled Food Association>

미국 농무부(USDA)는 최근 미국 식품 공급량 중 최대 40%가 매년 낭비되고 있다고 발표한 가운데, 이러한 문제의 심각성을 기업과 소비자가 함께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KATI농식품수출정보가 전했다.

시장 조사 기관인 이노바 마켓 인사이트(Innova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업사이클 재료가 포함된 식음료 출시가 지난 5년간 연간 122%의 성장률을 보였다. 해당 성장률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하는 제품(59%) 또는 탄소 배출권을 주장하는 제품(47%) 보다 높은 수치다.

이노바(Innova)의 조사에 따르면 설문 응답자의 절반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답하였고, 응답자의 62%는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데 기여하는 기업 제품에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러한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식품업계는 음식물 쓰레기 감축을 위해 자체적인 계획을 수립해 나감과 동시에 제품 개발과 혁신의 동력으로 활용하고 있다.

업사이클 식품 협회(Upcycled Food Association)는 2021년 업사이클 식재료와 제품의 기준을 확립하는 인증 기준을 채택하였다. 마련된 인증 기준에 따르면 업사이클 식품은 10% 이상의 업사이클 재료를 포함하고 있어야 하며, 사람이 섭취할 수 있도록 생산된 식품을 95% 이상 포함하고 있어야 한다. 현재 델몬트 등 25개의 기업에서 업사이클 인증을 획득했다.

▲ 업사이클 식품 협회의 인증을 받은 델몬트 그린빈 <사진=Del Monte Foods Inc.>

업사이클 식품 협회의 인증을 받은 최초의 통조림 제품인 델몬트 그린빈은 100% 업사이클 및 지속 가능한 재배 방식으로 수확된 그린빈을 사용한 제품이다.

베이킹 믹스를 판매하는 리그레인드(ReGrainend) 기업은 양조장에서 버려지는 곡물에 열기계 공정처리를 하여 밀가루로 재탄생시키는 것으로 업사이클 인증을 받았다. 바나나 빵, 브라우니, 당근 케이크, 피자 도우 등 해당 밀가루를 사용하는 베이킹 믹스 제품군을 판매하고 있다.

▲ 두굿치킨 <사진=Do Good Chicken>

두굿푸드(Do Good Foods)는 식료품점에서 버려지는 음식을 모아 닭의 사료를 만들고, 그 사료를 먹은 닭의 판매하는 기업이다. 올해 필라델피아의 소매점에서 첫 신상품으로 두굿치킨(Do Good Chicken)을 선보였다.

두굿푸드가 판매하는 가금류 제품 하나당 4파운드의 음식물 쓰레기, 3파운드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소믈리에타임즈 전은희 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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