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치위스키협회(이하 SWA)가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스카치위스키 증류소 약 3분의 1이 내년 안에 에너지 비용이 두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사 결과 증류소들은 향후 12개월 동안 에너지 비용이 적어도 50% 더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사업 운영에 73% 그리고 운송에 50%의 비용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많은 증류소들은 이미 상당한 비용 증가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조사 대상자 57%는 지난해 에너지 비용이 최소 10분의 1 이상 상승했으며, 이미 두 배로 오른 곳도 이었다. 이는 팬데믹으로 인해 발생한 해운 위기 속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기인한다.

마크 켄트(Mark Kent) SWA 회장은 “우리 산업은 투자, 일자리 창출, 세입 증가를 통해 영국 경제에 매우 필요한 성장을 재무부에 전달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증류업체들은 경제적 역풍과 사업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성장에 투자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켄트 회장은 업계의 회복력을 칭찬했지만, 스피리츠에 대한 세금을 더 이상 인상하지 말 것을 호소하며 “이러한 증가는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사업 압박의 비용을 악화시키고, 스카치위스키에 대한 더 많은 관세와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유성호 기자 ujlle0201@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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