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MBC ‘생방송 오늘아침’에서는 구토에 호흡곤란까지 건강을 위협하는 고구마의 검은 반점, 일명 ‘검은무늬병’에 걸린 고구마에 대해 파헤쳤다. 방송에서는 직접 고구마를 재배하는 고구마 농장주를 찾아갔다.

한 고구마 농장주는 검은 반점이 있는 고구마를 먹으면 쓰고 몸에도 안 좋기 때문에 그 부분만 도려내서 보기에는 싱싱하다고 해도 먹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검은무늬병' 고구마 <사진=MBC '생방송 오늘아침' 방송 캡쳐>

검은무늬병에 걸린 고구마, 도려내고 먹어도 될까? 최은정 과학교육학과 박사는 검게 변하지 않은 부분이라고 하더라도 이미 조직의 파괴가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관찰된다고 말했다. 현미경을 통해 살펴본 결과, 육안으로는 멀쩡해 보였던 부분이 이미 독소가 퍼져있던 것이었다.

최은정 박사는 검은무늬병 고구마는 초반에는 증상을 보이지 않다가 저장하는 과정에서 발병하는 경우가 많고 접촉에 의해서 다른 고구마도 감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보관에 더욱 유의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고구마는 어떻게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을까? 먼저 수분이 많아 곰팡이가 생기기 쉬운 호박 고구마는 신문지 위에 서로 붙지 않게 잘 말린 뒤 비닐을 덮어 보관하면 좋다고 하며 수분이 적은 밤 고구마는 신문지로 감싸준 뒤에 양파망에 넣어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해주면 좋다고 한다.

소믈리에타임즈 박지은기자  ireporter@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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