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프랑스는 세계 제일의 와인생산자 자리를 이탈리아에 뺏겼다 <사진=소믈리에 타임즈 DB>

프랑스의 뉴스전문 방송국 프랑스24(France24)는 국제 와인 기구 OIV(International Organization of Vine and Wine)의 자료를 인용해 2015년 프랑스는 세계 제일의 와인 생산자 자리를 이탈리아에 뺏겼다고 했다. 그것이 사실일까?

프랑스24는 실제 최근 몇 년간 프랑스 와인 산업은 어려운 길을 걷고 있으며, 세계 최고의 와인을 생산한다는 명성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는 수출 면에서 최근 8년간 이탈리아와 스페인에 뒤처졌다고 보도했다.

2011년부터 이탈리아에 생산에 뒤지기 시작한 프랑스는 2014년 다시 정상을 탈환했지만, 2015년 이탈리아는 다시 분발하여 49MhL(49억 리터)를 생산하였고 47MhL(47억 리터)를 생산한 프랑스를 또다시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프랑스의 추락은 내수 주류 시장의 변화로 설명수 있다고 했다. 프랑스 일간지 르 파리지앵(Le Parisien)에 따르면 프랑스는 1960년대 와인을 1인당 연평균 100리터를 마셨는데 이 수치는 2015년에 42리터로 줄었다고 밝혔다. 프랑스 수출보험 공사 코페이스(Coface)에 따르면 프랑스의 내수 주류 시장이 감소하는 동안 전 세계적으로 와인 음주량은 6% 증가했다고 했으며 특히 중국의 경우 2027년 세계에서 가장 큰 와인 소비국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프랑스의 와인과 스피릿 수출업자 연합(French Federation for Wine and Spirits exporters)의 니콜라스 오자남(Nicolas Ozanam)은 르 파리지앵과의 인터뷰에서 프랑스가 잃어버린 위신을 다시 되찾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와인 소비 성장을 고려해 수출 관세를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리고 "해외로 수출된 프랑스 와인의 80% 이상은 리터당 5유로(6,500원) 이상으로 팔렸다."며 이어 "이탈리아 와인은 리터당 프랑스 와인 가격의 절반으로, 스페인 와인은 리터당 겨우 1.16유로(1,500원)에 팔린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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