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KBS요리인류와 3월 29일(목) 서울시청 11층 공용회의실에서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에 ‘요리를 통한 도시재생 프로젝트’ 추진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와 ㈜KBS요리인류가 손을 잡고 요리를 매개로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의 롤 모델을 구축하기 위한 방송 협력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협약이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요리를 통한 도시재생을 주제로 서울역 일대에서 추진 중인 다양한 도시재생 활동을 방송프로그램으로 제작, 지역 특색을 살리는 마을 레시피 개발 협력, 마을 도시락 개발 등이다.

서울시는 주민공동 이용시설 내 주민이 요리를 배우고 식문화 체험이 가능한 공유주방을 제공하며, ㈜KBS요리인류는 청년크리에이터들과 함께 지역의 마을 레시피를 수집하고, 이를 토대로 마을도시락을 개발하는 내용 등 다양한 도시재생 이야기와 주민이 참여하는 요리 콘텐츠 개발과정을 영상에 담을 예정이다. 또한, ‘우리엄마 레시피(주민이 주인공인 쿠킹쇼)’, ‘요리바보를 위한 쿠킹클래스’ 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이를 마을방송국 콘텐츠로도 제작할 계획이다.

요리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UHD 한식」, 「요리인류」, 「대식가들」 등 인기있는 식문화 방송프로그램을 제작한 이욱정 프로듀서를 총괄프로듀서로 위촉할 예정이다. 

이욱정 프로듀서는 제51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교양 작품상(2015), 사천성TV페스티벌 인류학 부문 베스트 장편 다큐멘터리상(2015) 수상경력도 있는 유명 프로듀서로, 요리를 통한 도시재생프로젝트를 총괄 기획하고 뉴딜일자리 사업과 연계한 청년크리에이터에게 활동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청년크리에이터는 공공프로젝트 참여와 실습을 통한 실무경험의 기회를 제공하여, 새로운 민‧관 협력 모델을 제시하고자 하는 사업으로 이번 프로젝트에는 3명을 선발 운영할 계획이다.

‘요리를 통한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실질적 거점이 될 회현동 검벽돌집(가칭)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을 설계한 저명한 건축가인 민현준 홍익대학교 교수가 계획하고 있다. 민현준 교수는 한국건축문화대상 대통령상(2014), 서울특별시 건축상 우수상(2015)을 수상 바 있다.

회현동 검벽돌집은 10월 준공 예정으로 그 전까지는 서계동 거점에서 각종 프로그램이 시범적으로 운영 될 계획이다.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지역의 ‘요리를 통한 도시재생’ 총괄 프로듀서를 맡게 된 KBS 이욱정 프로듀서는 “음식을 함께 만들어 나눈다는 것은 사람을 이어주는 가장 원초적인 접착제이다. 도시재생은 과거의 공동체 복원이 아니라 새로운 연대를 창출하는 도심 속 상상의 마을을 지어나가는 과정이다. 요리를 통한 도시재생프로젝트는 가마솥에 밥 짓는 마음으로 서두르지 않고, 시민들과 지역민들의 마음을 담는 노력이라 생각하며 한발 한발 해나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서울역 일대 지역적 특색을 살리는 ‘요리를 통한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브랜딩화 할 것이며, 특히 스타 프로듀서와 저명한 건축가와의 협업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며, “서울시가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의 성공적인 롤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소믈리에타임즈 한상만기자 stpress@sommelier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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