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 첫 주에 단 이틀밖에 열리지 않던 대한민국막걸리축제가 저녁 무렵이면 문을 닫는 바람에 아쉬움이 가득했지만 막걸리 애주가들은 이번 페스티벌에서 진하게 막걸리와 마주할 수 있다. 대한민국 팔도 막걸리를 한자리에서 무료로 시음할 수 있는 성대한 술잔치가 열린다. 국내최대의 지역축제로 성장한 고양국제꽃박람회 기간에 맞춰 가장 한국적인 전통문화 축제를 동시에 경험해볼 수 있도록 기획된 고양팔도막걸리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다. 페스티벌은 꽃박람회 기간인 4월 29일부터 5월 15일 까지 17일 동안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고양 원마운트 노천광장에서 열린다.

▲ 2016 고양 팔도막걸리페스티벌 <사진=경기문화포털 홈페이지>

막걸리페스티벌에는 고양배다리막걸리부터 강화인삼막걸리, 양평 지평막걸리, 남해 다랭이팜, 봉평 메밀막걸리, 소백산 옥수수막걸리, 송인섭 명인막걸리, 한산 소곡주 등 팔도의 유명한 막걸리가 다 모인다.

막걸리 부스 주변엔 막걸리와 가장 잘 어울리는 한국의 전통음식 부스가 마련돼 안주에 대한 회포도 풀 수 있다. 광장시장 순희네 빈대떡과 보승족발과 순대, 통영 멍게비빔밥, 봉평 메밀묵 등 전국 각지를 찾아다녀야 먹을 수 있는 별미를 맛볼 수 있다.

페스티벌이 열리는 원마운트는 꽃박람회 임시주차장과 이어지는 길목이자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리는 경기도 최대의 관광명소로 부각된 곳이어서 내국인들뿐만 아니라 외국인들도 많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양팔도막걸리페스티벌위원회는 꽃박람회를 찾는 가족단위 관람객들과 외국인 관람객들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 할 수 있도록 전통의상 대여, 전통악기놀이, 민요배우기, 떡메치기 등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안재성 고양팔도막걸리페스티벌위원회 위원장은 “대한민국 막걸리 축제는 이틀 동안 10만명이 찾는 고양의 대표적인 축제로 성장했지만 기간이 짧고 저녁 무렵이면 폐장해야 하는 등 축제로 성장하기에는 아쉬움이 많았다”며 “꽃박람회와 함께 17일 동안 넉넉하게 열리는 고양팔도막걸리페스티벌에서 한국 전통문화축제의 진수를 마음껏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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