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의 강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파스 로블레스의 할터 랜치 와이너리 (사진=Halter Ranch Vineyard)
대기의 강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파스 로블레스의 할터 랜치 와이너리 (사진=Halter Ranch Vineyard)

가뭄이 수년간 지속되었던 캘리포니아 대부분의 지역은 새해 전날부터 눈과 비로 뒤덮여 피해를 입고 있다.

현재 캘리포니아에서는 3주째 겨울 폭풍이 이어지고 있으며, 누적 강우량은 무려 90조 L에 달한다. 또한, 사망자는 최소 19명이며, 약 2600만 명이 홍수 영향권에 든 것으로 나타났다

와인전문매체 와인스펙테이터에 따르면 파소 로블레스(Paso Robles) 지역에 위치한 와이너리 할터 랜치(Halter Ranch) 와이너리는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할터 랜치의 마케팅 매니저 그레이시 니노(Gracie Nino)는 “이틀 동안 7인치 정도의 비가 내린 후 큰 홍수가 발생했다”라고 말하며 “저류 연못, 포도밭은 홍수로 인하여 심각한 손상을 입었고, 많은 블록에서 침식 피해를 확인하고 있다. 또한, 포도밭 곳곳의 길들은 모두 새로 고쳐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의 지속되고 있는 폭우는 ‘대기의 강’이라고 불리는 기상현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는데, 열대 태평양 바다 위에 형성된 거대한 수증기가 대기 중에 강물이 흐르듯 미국 서부 지역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말한다. 앞으로 수차례 대기의 강이 더 찾아올 것으로 예상되며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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