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도시 라가시(Lagash)는 비옥한 땅과 공예품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구 중심지였을 가능성이 있다. (사진=Lagash Archaeological Project)
고대 도시 라가시(Lagash)는 비옥한 땅과 공예품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구 중심지였을 가능성이 있다. (사진=Lagash Archaeological Project)

최근 고고학자들이 5000년전의 선술집을 발굴하여 눈길을 끌었다.

발굴된 선술집에는 벤치와 굽는 공간(오븐), 고대 음식의 흔적 그리고 냉장고와 같은 역할을 했던 음식 시원하게 유지하기 위한 습기 흡수 용기가 있었다. 또한, 물고기의 잔해가 담긴 그릇들도 발견했는데 이를 통해 연구팀은 야외 정원이 식사 공간으로도 사용했다는 것을 발견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고고학자 리드 굿맨(Reed Goodman)은 CNN을 통해 “가장 먼저 보인 것은 큰 오븐이었으며 실제로 굉장히 아름다웠다”라고 말하며 “다양한 연소와 화산재 퇴적물로 인해 토양에 무지개 색깔을 남겼으며, 내부는 큰 벽돌로 덮여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번 발견은 한때 남부 메소포타미아에서 가장 오래되고 큰 도시 중 하나였던 고대 도시 라가시(Lagash)에서 이뤄졌다. 현재 알히바(al-hiba)라는 이름을 가진 이 지역은 고고학자들에게 있어 중요한 장소가 되었다.

이러한 선술집의 발견은 고대 사회가 단순히 엘리트와 노예에 의해 나눠진 것이 아닌 당시 중산층도 존재했을 수 있다는 관점을 제기할 수 있다. 굿맨은 “사람들이 앉아서 술을 한 잔 마시고 생선 스튜를 먹을 수 있는 공개 모임 장소가 있었다는 사실은, 그들이 왕들의 폭정 아래서 일하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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