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사진=Oktoberfest)
세계 최대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사진=Oktoberfest)

지난 9월 16일부터 10월 3일까지 개최된 세계 최대 맥주축제 ‘옥토버페스트’는 올해 훌륭한 날씨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편안한 분위기 덕분에 역대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2023년도 옥토버페스트 행사에서는 약 720만 명의 방문객들이 참석했는데, 이는 2019년의 630만 명과 지난해의 570만 명에 비해 급증한 수치이다.

단 특이한 점은 더 많은 사람들이 참석하고 있지만, ‘맥주 소비량’은 줄었다는 점이다. 올해에는 약 650만 리터의 맥주가 제공되었는데, 이는 지난해의 710만 리터와 2019년의 730만 리터에 비해 감소한 수치이다. 주최자들은 따뜻한 기온 때문에 무알콜 음료의 소비가 약 50% 증가했다고 언급하며 “손님들이 주로 물을 선호하여 여러 천막에서 시간대별로 물이 부족하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 옥토버페스트의 직원들은 약 11만 5,600개의 맥주잔을 나르게 되었는데, 이는 지난해인 13만 7,790개보다는 줄어든 수치이다.

또한, 올해 옥토버페스트에서는 처음으로 폐기물 처리를 위한 재활용 센터가 설치되었다. 약 71만 2,330kg의 잔여 폐기물이 처리를 위해 제거되었고, 에너지 회수를 위한 5,780kg의 잔여 폐기물, 7만 7,380kg의 종이와 판지 그리고 판지 포장재, 5만 3,255kg의 혼합 유리 파편들이 제거되었다.

옥토버페스트의 책임자 클레멘스 바움가르트너(Clemens Baumgärtner)는 “올해 방문객들은 축제장을 여유롭게 거닐며 각각의 맥주 텐트 안을 살펴보고 정원에 앉아 회전목마를 타보기도 했다. 맥주와 함께 물은 이번 시간 동안 가장 인기 있던 음료로, 옥토버페스트에서 느낄 수 있었던 훌륭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는 모든 측면에서 칭찬받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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