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날씨와 높은 하늘, 가을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각지에서도 다양한 주제로 축제가 열리는 계절이다. 초콜릿, 열기구, 맥주 등 세계 각지의 여행객을 불러모으는 유명 해외 축제들을 소개한다.


‘초콜릿 덕후’ 모여라…’포르투갈 초콜릿 페스티벌’

포르투갈 초콜릿 페스티벌 (사진=포르투 복합문화지구 WOW)
포르투갈 초콜릿 페스티벌 (사진=포르투 복합문화지구 WOW)

포르투갈의 포르투에 위치한 복합문화지구 WOW에서 오는 10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포르투갈 초콜릿 페스티벌’은 초콜릿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번 초콜릿 페스티벌에서는 전시와 체험, 시식, 쿠킹쇼, 강연, 워크숍, 콘서트 등을 모두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파티시에가 현장에서 빚어내는 초콜릿 공예를 직접 관람하고, 세계의 유명 브랜드 초콜릿을 마음껏 시식할 수 있다. 어린이와 가족 여행객을 위한 ‘초콜릿 나라’ 체험도 준비되어 있으며, 어른들을 위해서는 와인과 커피를 곁들여 초콜릿을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알려준다.

초콜릿 덕후부터 유럽 전역에서 초콜릿과 카카오 관련 비즈니스를 하고자 하는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일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국제 초콜릿 코코아 포럼’도 열린다. 포르투갈, 브라질, 프랑스, 벨기에, 덴마크, 영국, 베네수엘라, 코스타리카 등 각국의 전문가들이 쿠킹쇼, 워크숍 등에 참석한다. 특히 올 해에는 ‘테루아(Terroir): 장소의 느낌, 맛과 풍미”를 주제로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는 이번 페스티벌의 국제적인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강연과 쿠킹쇼가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전세계로 송출된다. 초콜릿 쿠킹쇼에는 더 이트맨 호텔 레스토랑의 수석 파티시에인 리카르도 코스타(Ricardo Costa), 2018 월드 초콜릿 마스터스 챔피언인 이반 파스칼(Iván Pascual) 등 유명 파티시에들이 참가한다.

복합문화지구 WOW에 위치한 초콜릿 스토리(Chocolate Story)박물관과 빈테 빈테(Vinte Vinte) 초콜릿 브랜드의 창시자이자, 이번 행사의 공동 프로모터인 페드로 아라조(Pedro Araújo)는 " 초콜릿 스토리 박물관은 모든 정보를 엄격하게 선별하여 세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곳에서 생산하는 초콜릿 브랜드 빈테 빈테는 포르투에서 전 세계를 겨냥하여 만든 브랜드다. 수제 초콜릿의 가치를 높이고, 더 많은 이들에게 수제 초콜릿을 알리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33번째가 되는 초콜릿 페스티벌의 창시자 마르코 레사(Marco Lessa)는 "이번 페스티벌은 '황금 과일' 또는 '신이 내린 음식'으로 알려진 코코아가 주는 즐거움을 소비자들에게 전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국경과 문화를 초월해 전 세계 초콜릿 애호가들이 하나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하늘을 뒤덮은 수백 개 열기구... 미국 앨버커키 국제 열기구 축제

앨버커키 국제 열기구 축제 (사진=Wikimedia)
앨버커키 국제 열기구 축제 (사진=Wikimedia)

해마다 10월이 되면 세계에서 제일 큰 규모의 국제 열기구 축제가 열린다. 미국 남서부 뉴멕시코주에서 열리는 앨버커키 국제 열기구 축제로, 약 50년 전 13개의 열기구로 시작된 이 축제는 이제 전 세계에서 온 수백 개의 열기구를 볼 수 있는 행사가 됐다. 올 해에는 10월 7일부터 15일까지 8일간 열린다.


세계 최대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옥토버페스트 (사진=Wikimedia)
옥토버페스트 (사진=Wikimedia)

맥주 1리터가 담긴 큰 유리잔 매스크루그(Masskrug)를 양손 가득 든 서버와 수천 명이 커다란 천막 아래에서 건배하는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는 10월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다. 올해 옥토버페스트는 독일의 국경일인 9월 16일부터 10월 3일까지 열렸다. 옥토버페스트는 1810년부터 이어져온 축제로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시에서 열린다. 해마다 6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으며 이 중 외국인이 100만 명에 이른다. 옥토버페스트는 민속 축제로 시작했지만 1880년대에 맥주를 팔기 시작하면서 맥주 축제로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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