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 시진핑 주석이 베이징에서 호주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와 긍정적인 대화를 가진 후, 호주 와인에 대한 보복관세를 종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와인전문매체 디캔터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정부는 호주 와인에 최대 218%로 부과된 관세를 재검토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로 인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는 호주 와인 수출업체들은 두 나라 지도자들이 관계를 안정화하기로 합의한 후 큰 희망을 느낄 수 있었다.

회담 후 알바네지 총리는 "양국의 이해관계에 부합하는 원활한 무역이 중국 소비자와 호주 수출업체에게 이로울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으며, 시 주석 역시 호주 와인의 품질을 인정하는 데 동의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회담 후 "중국-호주 관계가 개선과 발전을 위한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번 알바네지 총리의 방문이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2020년 9월까지의 1년 동안 12억 달러(약 1조 5,405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호주 와인 산업의 주요 수출 시장이었다. 그러나 호주 정부가 '코로나19 기원 조사'를 요구한 이후 중국 정부는 호주산 와인에 최대 218%의 관세를 부과하는 보복 조치를 취해 수출이 크게 감소했다. 2021년 말에는 중국에서의 호주 와인 판매량이 97%나 감소했다. 이로 인해 호주 와인 산업은 지난 2년 동안 총 수출이 33% 감소한 후, 약 859개의 올림픽 수영장을 채울 수 있는 양의 와인이 저장고에 쌓여있어 과잉 공급 위기에 봉착하고 있다.

한편, 알바네지 총리는 시 주석과의 회담에서 와인에 대한 약간의 토론이 있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최근 방문한 뉴질랜드에서 와인의 뛰어난 품질을 발견했다고 말했지만, 알바네지 총리는 품질 좋은 레드 와인에 있어서는 호주가 더 우세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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