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세관이 박스형 와인 선적에 숨겨진 코카인 444kg를 적발하여 두 명의 남성이 체포되었다.

브라질에서 중국으로 보내진 와인의 화물 컨테이너에는 약 490만 홍콩달러(한화 약 8억 4,000만 원) 가치의 액체 코카인이 들어있었다고 홍콩의 마약 수사국이 밝혔으며, 이는 지난 20년 동안 발견된 액체 코카인 중 가장 큰 규모의 발견이다.

이번 적발은 지난 12월 19일, 세관 관계자들이 컨테이너에 보관된 706개의 와인 상자 중 37개가 재봉합된 것으로 보여 이루어졌다. 각각의 상자는 원래 3L 용량의 박스형 화이트 와인 네 개를 담고 있어야 했으며, 홍콩 수사국에 따르면 샘플 테스트를 통해 코카인이 검출되었다.

홍콩 관세청에서 지난해에 압수된 불법 약물의 총중량은 9.5톤에 달하며, 이는 이전 연간 기록 (2022년 6.9톤)보다 37%가 더 많다.

한편, 주류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와인은 점점 불법 밀수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6년, 상하이에서는 한 커플이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출발해 푸동 국제공항에 도착했을 때, 그들의 여행 가방 속에 들어있던 다양한 브랜드의 와인병 32개에서 녹아있는 코카인이 발견되어 체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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