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남서부에 위치한 HMP 원스워스(HMP Wandsworth)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이 매년 약 2,000리터의 와인 혹은 '후치'라 불리는 밀주를 제조하고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

테러범 다니엘 칼리프(Daniel Khalife)가 트럭 아래를 통해 감옥에서 탈출한 후 발표된 독립 모니터링 보드(IMB)의 보고서는 수감자들이 감옥 내에서 1,900리터에 이르는 '후치'라 불리는 불법 술을 양조하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냈다.

보고서에서는 "보고 기간 동안 후치 양조가 주요 문제로 지속되어 왔으며, 상당량이 압수되었다"라며, IMB는 이 술은 이미 압수되었지만, 330대의 휴대전화와 210건의 마약 비밀 저장소가 수감자들로부터 회수된 것처럼 이 역시 더 큰 밀수 문제의 일부로 보고하였다.

HMP 원스워스 교도소 IMB 의장인 팀 에이킨스(Tim Aikens)는 "최근 원스워스 교도소에서 벌어진 일련의 사건들은 IMB가 지난 수년간 반복적으로 지적해왔던 감옥 시스템의 결함을 재차 확인시켰다"며 "대다수 수감자들은 실패를 경험하게 되며, 석방 후 재활 기회마저 크게 줄어든 상태다. 우리에게 상당한 투자가 감옥 시스템에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해지지만, 원스워스 교도소에서 그런 증거를 찾아볼 수 없다"라고 많은 부분을 비판하였다.

뿐만 아니라 보고서에서는 HM Prison Service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2022년 6월부터 2023년 5월까지 웟드워즈 교도소의 상황이 개선되었다는 명확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더욱이, 교도소 직원들의 부족한 관리로 인해 수감자들이 큰 양의 술을 눈치채지 못하게 양조하는 일이 가능했다고 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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