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는 조상에게 차례를 지내고, 설날엔 떡국을 친척이나 이웃 어른들에게 세배하는 것이 한민족 고유의 풍습이다. 설날인 음력 1월 1일은 추운 겨울이 꺾이고 따뜻한 봄을 기대하는 시기로 양기를 북돋아 주기 위해 떡국을 먹었다고 한다. 떡국의 흰 가래떡은 양의 기운을 상징하고, 가래떡을 자르면 엽전의 모양과 비슷해 부를 의미했으며, 연초에 먹는 음식이기 때문에 나이가 한 살 더 먹는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떡국의 유래를 알고, 따뜻한 명절을 맞이하기를 바라며 떡국 레시피 2가지를 소개한다.


떡국의 역사와 유래

설날에 모여 앉아 떡국을 먹는 풍속은 상고시대(上古時代) 신년 제사 때 먹던 음복 음식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즉, 우리나라의 역사와 함께하는 음식이라고 볼 수 있다.

떡국을 첨세병(添歲餠)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한자어를 풀이하면 ‘나이를 더하는 떡’. 떡국을 넣고 끓인 탕을 병탕 혹은 색깔이 하얗다고 하여 백탕이라고 불렀는데, ‘병탕 몇 사발 먹었느냐’하는 말을 흔히 하여 첨세병이라는 이름도 있었다고 한다.


조랭이 떡국

조랭이떡국 (사진=이금기)
조랭이떡국 (사진=이금기)

조랭이떡은 멥쌀을 재료로 누에고치 모양으로 만들어 가운데 부분이 움푹 들어가 조롱박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조롱이떡이 표준어나, 귀여움을 표현하는 의미로 조랭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조리법이 간편하고, 호불호가 없는 맛으로 어린아이, 외국인들도 선호하는 Best 음식으로 꼽는다. 조그마한 조랭이떡에 식용색소를 넣어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설날과 아주 잘 어울릴 음식으로 강력 추천한다.

메인 재료: 습식(젖은) 멥쌀가루 200g, 식용색소 조금씩, 물 2큰술, 소금 1/3작은술, 대파 약간, 계란 1개, 식용유 약간

육수 재료: 이금기 팬더양조간장 1작은술, 이금기 농축 치킨스톡 20g, 물 500ml, 소금 약간

① 습식 멥쌀가루에 물을 넣고 골고루 섞어준다.
② 김이 오른 찜기에 물을 준 맵쌀가루를 넣고 20분간 쪄준다.
③ 쪄낸 멥쌀 반죽은 절구에 넣고 소금물을 적셔가며 꽈리가 일도록 쳐준다.
④ 찰기가 생긴 떡이 아직 따뜻할 때 원하는 색의 식용색소를 넣고 색을 내준다.
색을 낸 반죽은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어 준비한다. (일반 조랭이 떡은 눈사람 모양으로 빚고, 복주머니 모양은 데친 실파나 부추로 모양을 내준다.)
⑤ 육수용 물을 끓여 이금기 농축 치킨스톡과 이금기 팬더양조간장을 넣어 끓여준다.
⑥ 육수가 끓으면 어슷 썬 대파와 빚어둔 조랭이떡을 넣고 한소끔 끓여준다.

완성된 떡국은 그릇에 담고, 계란으로 황백 지단을 만들어 채 썰어 올려주면 이색 ‘조랭이 떡국’을 맛볼 수 있다.


오색 떡만둣국

오색 떡만둣국 (사진=이금기)
오색 떡만둣국 (사진=이금기)

종교나 가풍에 따라 다른 경우도 있지만, 보통 설날 아침에는 차례를 지낸 후 떡국을 먹는다. 기다란 가래떡처럼 오래 무병장수하길 바라는 마음과 순백의 새로운 시작의 의미가 담겨있다. 더불어 한 살을 더 먹는다는 뜻에 장난스레 거부하는 이들도 있으나, 알록달록한 오색 떡과 만두까지 넣어 끓인 떡만둣국을 지나치기 쉽지 않다. 나이 한 살 더하기를 잊고, 두 그릇을 찾게 되는 ‘오색 떡만둣국’ 레시피를 알아보자.

메인 재료: 이금기 치킨파우더 1큰술, 이금기 중화 시즈닝 맛간장 1큰술, 오색 떡국떡 한 줌, 물 700ml, 만두 5개, 계란 1개, 소금 약간, 대파 1/2개, 양파 1/2개, 다진 마늘 1/2큰술, 다시마 1장

① 먼저, 오색 떡국떡을 물에 불려준다.
② 대파는 어슷 썰고, 양파는 채 썰어준다.
③ 냄비에 물을 넣고 이금기 치킨파우더와 다시마를 넣고 끓여준다.
④ 국물이 끓으면 만두와 채 썬 양파를 넣어준다.
⑤ 이금기 중화 시즈닝 맛간장,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춰준다.
⑥ 물에 불려놓은 떡을 건져 냄비에 넣어준다.
한소끔 끓으면 다시마를 건져내고 다진 마늘과 대파를 넣어준다.
⑦ 계란 물을 풀어 떡국 고명으로 올라갈 지단을 만들어준다.
⑧ 고명으로 계란지단을 올려 마무리하면 눈으로도 입으로도 즐거운 ‘떡만둣국’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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