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가 유럽연합위원회(the European Commission)에 유기농으로 생산된 무알콜 와인에 ‘유기농 인증’을 허가하도록 요청했다.

주류전문매체 더드링크비즈니스에 따르면 독일 연방식품농업부 장관 쳄 외즈데미르(Cem Özdemir)는 소비자들의 높아지는 무알콜 와인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여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며 “나에게 있어 좋은 와인 한 잔은 좋은 삶의 질의 일부이다.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가끔은 도수가 없는 와인을 즐기고 싶어 하는데, 이는 분명히 나쁜 소식이 아니다. 무알콜 와인을 마시고 싶다면, 유기농 제품에서도 그렇게 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데이터에 따르면 독일은 유럽에서 알코올 소비가 가장 많은 국가로, 2020년에 평균 성인 1인 당 순수 알코올을 10.6리터 소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수치는 2010년보다 1리터나 낮아진 것으로, 이는 독일인들의 술에 대한 갈증이 줄어들고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독일의 스파클링 와인 생산자의 95%를 대표하는 독일 스파클링 와인 협회(Verband Deutscher Sektkellereien, VDS)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3년에 독일인들은 무알콜 스파클링 와인을 1,800만 병 구입하였고, 이는 2022년 수준에 비해 9.7% 증가한 수치이다.

외즈데미르 장관은 현재 유기농 규정이 무알콜 와인을 허용하지 않는 상황에 대해 빠른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브뤼셀과 다른 회원국 동료들과 함께 유기농 규정을 더욱 현대적이고 목표 지향적으로 개선하는 데 적극적으로 행동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이러한 변화는 새로운 성장 시장을 개척하고, 독일 와인 산업의 전통을 이어가며,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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